플로렌스 퓨 “‘미드소마’ 촬영하며 스스로를 학대했다”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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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예은 기자] 배우 플로렌스 퓨가 영화 ‘미드소마’를 연기하면서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플로렌스 퓨는 최근 코미디언 에드 갬블과 제임스 아카스터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오프 메뉴’에서 공포 스릴러 영화 ‘미드소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미드소마’는 스웨덴에 있는 한마을의 백야 축제에 참석하게 된 주인공과 친구들이 끔찍한 일을 겪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극 중 플로렌스 퓨는 가족을 모두 잃고 상실감에 빠져 스웨덴 마을로 여행을 떠나게 된 주인공 대니 역을 맡았다. 

팟캐스트에서 플로렌스 퓨는 끔찍한 상황에 직면하는 대니 역을 연기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연기 초반에 플로랜스 퓨는 대니 캐릭터에 푹 빠졌다. 과거에 그가 “고통 받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대목과 일치한다. 

그러나 플로렌스 퓨는 “이 정도로 고통받는 인물을 연기해 본 건 처음이었다”라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과할 정도로 암울한 생각과 감정을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영화를 위해 나 자신을 학대한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플로렌스 퓨는 촬영 동안 대니가 느끼는 고통을 그대로 느끼고, 긴장감을 유지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나중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정도로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미드소마’ 촬영 이후에도 플로렌스 퓨는 트라우마와 후유증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플로렌스 퓨는 촬영 후에 “대니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그 캐릭터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라며 고통을 공유했다. 

한편, ‘미드소마’의 총 연출을 맡은 아리 에스터 감독은 지난 21일 북미에서 자신의 신작인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공개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주연작으로, 마찬가지로 공포 스릴러 영화다. 국내 개봉 일자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미드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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