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로 합의했어”…
‘완치불가 심장병’ 이지혜, ‘♥문재완’과 충격적인 상황 전했다
혼성그룹 샵(S#ARP) 출신 방송인 이지혜의 현재 건강 상황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화가 많아?
2023년 5월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와 세무사 남편 문재완의 부부싸움이 그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딸 태리가 “아이돌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시작됐고, 문재완은 “태리가 가수를 하면 아빠는 매니저 해야겠다”라며 딸의 꿈을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룹 샵으로 가수 데뷔를 했던 이지혜는 “아이돌은 아닌 것 같다. 가수는 집에서만 하자. 엄마만의 가수”라고 만류했습니다.
이지혜는 “오빠가 계속 태리한테 ‘가수하자, 아이돌하자’고 하면 아이가 흔들린다. 그건 되게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지혜는 “아이들은 진지하게 생각한다. 지금 태리는 음정만 맞는 정도”라며 “난 태리 나이 때 동요대회 나가서 1등 하고 그랬다. 무책임한 말을 하지 마라. 해서 안 될 좌절감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라고 꼬집었습니다.
아내의 지적에 문재완이 “왜 이렇게 화가 많냐”라고 불만 섞인 물음을 던졌습니다.
이지혜는 “왠지 아냐. 딸기잼, 그리고 마요네즈”라고 답해 문재완이 이날 새벽 자신 몰래 딸기잼과 마요네즈를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혜는 “이런 걸 먹으면 의사 선생님이 자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냐. 배가 시한폭탄이라고 하지 않았냐. 우리 결혼 몇년 차냐. 어떻게 6년 동안 변하질 않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문재완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했고, 이지혜는 “그래, 그럼 같이 못살지”라며 정색했습니다.
이지혜는 심각한 수준
이어지는 장면에서 화병 전문 한방신경정신과를 찾은 이들 부부는 검사를 받은 뒤, 한의학 박사 임형택 원장을 만났습니다.
이날 남편에게 계속해서 분노를 표출했던 이지혜는 검사 결과 얼굴에 열감이 가득했고, 검사 결과를 찬찬히 살펴본 임형택 원장은 “결과를 보면 두 분 다 얼굴이 뜨겁다”라고 알렸습니다.
임형택 원장은 “의학적으로 보면 이건 심장과 관련된 상황이다. 둘 다 심장이 과열된 상황“이라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임형택 원장은 “심장이 엔진이라 생각하면 이게 과열이 되지 않냐. 불이 위로 올라가니까 계속 얼굴이 뜨거워지는 거다. 두 분 다 심장 상태가 과로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사 결과 문재완의 복부는 파랗게 나온 반면 이지혜는 몸까지 전부 뜨거운 모습, 임 원장은 “문재완에 비해 이지혜의 화병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임형택 원장은 “화가 많아 지금은 쌓인 게 좀 있는 것 같다. 화가 많고 분노한 성난 심장이다”라고 해석했습니다.
화병 진단 30점 기준, 39점이 나온 이지혜를 가리키며 임형택 원장은 “평소 성급한데 속으로 불안, 긴장, 초조함이 있다. 화병이 있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임형택 원장은 “심장의 열을 끄고 순환이 잘되게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열을 내리게 된다. 전체적으로 순환이 될 것”이라고 부부를 위한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이어 임 원장은 “악순환의 원인은 과로밖에 없다. 일을 나눠서 해야 한다. 가끔 두 분이 놀러가고 그래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심장이 뛰지 않아서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인 이지혜는 월드뮤직 연습생 시절 룰라 출신 이상민의 추천으로 그룹 샵에 최종 합류해 1998년 10월 28일 메인보컬 포지션으로 데뷔했으나 2002년 10월 멤버간 불화 사건으로 그룹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017년 9월 18일 숭실대학교 출신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한 이지혜는 2018년 12월 17일 첫째 문태리 양을 출산했습니다.
2020년 2월 2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둘째 아이를 임신했고 오는 10월 출산 예정”이라고 밝힌 이지혜는 2020년 3월 15일 영상을 게재해 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공개, 남편 문재완은 “전달드릴 사항이 있어 카메라를 켰다. 여기는 병원”이라며 조심스레 운을 뗐습니다.
문재완은 “제 건너편에 아내가 누워있다. 오늘 여기 온 이유는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 태희(태명)가 건강하지 않아서 오늘 수술하러 왔다”라며 카메라를 이지혜에게 넘겼습니다.
환자복 차림의 이지혜는 병원 침대에 누워 “검사를 몇 번 했는데 아기가 심장을 뛰지 않아서 본의 아니게 이렇게 작별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라고 유산 소식을 덤덤하게 알렸습니다.
이지혜는 “이런 사실을 알린다는 거 자체가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지혜는 “우리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구독해주시는 분들, 건강하게 낳으라고 응원하고 축하해주셨던 거 감사드렸는데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이지혜는 “전 너무 괜찮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번에 더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라며 애써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이후 2021년 5월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얻는 것에 성공한 이지혜는 같은 해인 2021년 12월 24일 둘째 딸 문엘리 양을 품에 안았습니다.
딸들 위해 건강해야 하는데…
2022년 5월 2일 전파를 탄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이지혜는 둘째 출산 이후 건강에 이상을 느껴 남편 문재완과 함께 심장내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전문의는 이지혜의 출산 당시를 언급하며 “갑자기 부종과 호흡곤란 증세, 아이낳고 출산 후 증상이 있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전문의의 진단 결과는 심장 기능 저하, 3개월 전 진행한 검사에서 이지혜는 위험 혈전 수치의 두 배 이상을 나타냈고 폐에 물이 차있던 것과 혈전증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전문의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본 결과 심부정맥 혈전증이 발견됐다. 혈류를 따라가다가 폐동맥으로 들어가면 폐동맥 색전증이 오는데 그것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면 호흡 곤란이 온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문의는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다른 피검사는 대부분 호전된 상태다. 숨찬 증상도 저 없고 피검사도 정상이 됐다”라면서도 “심장 초음파 결과 아직 심장판막질환은 남아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전문의가 “임신과 출산 전에 이미 심장질환이 있었던 것”이라고 하자 이지혜는 “증상이 없었다”라며 당황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에 전문의는 “임신, 출산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난 거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이지혜와 문재완은 걱정에 휩싸였고, 전문의는 “이를 방치하면 점점 심장이 늘어날 수 있다. 심장이 일을 2배로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습니다.
“약을 먹으면 완치 가능성이 있냐”라는 이지혜의 물음에 전문의가 “완치는 어렵고 평생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답하자 이지혜는 “난 내가 너무 건강한 줄 알았는데 이러니까 속상하다. 딸들을 위해 건강해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편은 왜 안 좋은 이야기를 꺼내냐고
2023년 5월 4일 이지혜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이지혜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 속에 등장한 이지혜는 “여러모로 우리 가족이 너무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계실 텐데”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지혜는 “유튜브를 한지 3년이 넘다 보니까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만 보여드려야지 생각을 하다가 어느 순간 ‘과연 내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지혜는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강박과 그런 영상을 쥐어짜기 위함은 아닌가 고민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밉지않은 관종언니’가 아무래도 독립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지혜는 “3년 동안 쭉 같이 해 온 회사랑 정산 문제가 생겨서 합의 하에 좋게 ‘여기까지 하자’ 해서 정리를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지혜는 “지금 확실하게 결심을 한 건 아니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회사에 들어갈지, 이렇게 계속 유지를 할지“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는 “사실 마음이 좋지는 않다. 여러가지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지혜는 “내가 마음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즐겁게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라 이런 상황을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았다”라고 상황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지혜는 “남편은 왜 이런 안 좋은 이야기를 꺼내냐고 하지만 안 힘든 척, 행복한 척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지혜는 “그럼에도 잘 해낼 것 같다”라며 “모든 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씩씩한 마음가짐을 내비쳤습니다.
이지혜는 “모두가 잘 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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