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풍자, 엄지윤, 랄랄이 MC로 나오는 유플러스 모바일 예능 ‘내편하자’에 나온 사연이 네티즌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첫 방송을 한 유플러스 모바일 예능 ‘내편하자’에는 “형이 결혼할 여자를 데려왔는데 저랑 원나잇을 했던 사람이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 제목만 본 한혜진은 “이럴 수 있어. 우리나라 인구가 적어”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을 쓴 남자는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친형이 결혼을 한다면서 2년 사귄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왔다. 형은 대기업 연구원이고 평생을 공부만 했다. 그러다 2년 전 첫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데 그 여자친구가 나랑 예전에 원나잇을 했던 사람이었다. 내가 20대 중반에 한참 클럽을 많이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만난 여자였다. 나는 그 여자가 마음에 들었는데 따로 연락은 없었다. 시기상 형이랑 사귈 때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나만 알아본 줄 알았는데 형수 될 사람도 날 알아봤는지 나한테 ‘나 사실 살면서 원나잇 그때 딱 한 번 해봤다. 형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더라. 고민 끝에 형에게 말하려고 하는데 맞는 거냐”고 MC들에게 질문했다.
사연을 들은 엄지윤은 “오히려 형한테 안 알아도 될 정보를 알려줘서 형이 고통스럽지 않을까. 그 사실을 알았을 때 형이 관계를 끊을 수도 있으니 차라리 말 안 하는 게 낫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혜진은 “오히려 형의 선택권을 뺏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이 관계에서 나만 없으면 둘은 행복한 것 같다. 형의 행복을 위해서 묻겠다”고 동의했다.
풍자 역시 “그런데 사연자가 오히려 위험하다. 글에 ‘마음에 들었다’고 하지 않았냐. 나는 편 못 들어준다. 그런데 가족 문제라서 어렵다. 나라면 사실 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다”고 대답했다.
반대로 랄랄은 “나는 무조건 말할 거다. 날 원망하더라도 정말 사랑하고 아끼면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형에게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 역시 “나라면 다른 이유를 만들어서 결혼을 반대하겠다”, “죽을 때까지 묻을 자신 없으면 말해야 한다”, “나는 못 할 것 같다”, “형 위한다면 말하는 게 맞다”며 여러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