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해킹 괴담 진짜였다…인플루언서들도 당한 ‘이것’을 조심하세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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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속 콘셉트와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62회에서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접근해 휴대폰을 해킹하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촬영물로 N번방과 같은 협박을 일삼았던 ‘얼굴 없는 감시자’를 추적했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휴대폰 해킹 피해를 당한 김지은(가명)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김지은 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자주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누군가 자신이 휴대폰 메모장에 쓴 일기 내용을 그대로 게시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황한 그가 급히 글을 내려달라고 적었지만, ‘너 지금 다 보이고 다 들리고 있다’라는 섬뜩한 대답이 돌아왔다고.

게시자의 말이 믿기지 않았지만, 두려운 마음에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며 애원까지 했다는 김지은 씨. 이후 스티커로 화면을 가리고 다녔더니, ‘가리지 마라. 못생긴 얼굴 좀 보자’는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현재는 해당 게시물이 지워져 증거가 남아있지 않지만, 폰을 바꾸고 나서야 그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피해자는 김지은 씨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제보자 최선아(가명) 씨는 본인의 집, 부엌, 화장실, 침실, 거실 등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누군가 찍은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자신의 휴대폰에 기록된 영상이었다고.

제작진은 최선아 씨의 휴대폰을 들고 IT 전문가를 찾아갔고, 해당 휴대폰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선아 씨 휴대폰에 ‘원격 제어 앱’의 흔적을 발견했다. 휴대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면 카메라, 후면 카메라 등을 통해 최선아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볼 수 있었던 것.

사이버 보안 전문가 이준형은 “어떤 앱을 설치하게 되면 그 앱이 어떤 작업을 하는지 대략 기록이 남는다. 얼마나 보냈고 받았는지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범인은 오전부터 새벽까지 최선아 씨의 휴대폰을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어디서 앱이 깔린 걸까. 추적해 보니 최선아 씨는 “영상을 몇 개 봤는데 소질이 있고 잘하는 것 같다. 영상을 예쁘게 찍어달라고 요청하면서 QR 코드를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그 QR 코드를 통해 원격제어 앱이 휴대폰에 몰래 깔린 것이다.

최선아 씨 외에도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여러 명이 피래를 입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이고은 변호사는 “이미지가 실추되면 다시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할 수 없지 않나. 그런 부분이 약하고 갈취하기 쉬운 대상으로 인플루언서를 고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제작진이 QR코드를 보낸 인물을 추적하자 인물의 근거지가 중국에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국제 수사에 아쉬운 점이 많다고. 범죄심리분석가 표창원은 “우리는 거의 피해만 입고 있는 상태고, 중국에 가해자만 있는 형태다. 중국 측이 우리에게 협조해 주기 위한 강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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