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마약 공급한 인물 정체, 뒤늦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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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과 지드래곤(35·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연이어 입건된 가운데, 이들에게 마약 공급책 역할을 한 인물이 경찰에 입건됐다.

마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 뉴스1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별도의 대가를 받지 않고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우 이선균이 출입한 회원제 룸살롱은 고소득층만을 대상으로 운영된 곳으로 연예인과 운동선수, 재벌 고위 인사 등이 단골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SBS와 인터뷰에서 “4명이서 오면 기본적으로 1000만 원 이상 나온다. 일반 직장인이나 웬만한 회사 임원들도 못 온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 여성 실장 B씨로부터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고급 회원제 룸살롱 / 유튜브 ‘SBS 뉴스’

앞서 배우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됐다. 전날에도 권지용이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 마약 공급책 A씨가 입건되며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린 인물은 총 10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소환해 시약 검사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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