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같은 2월도 다 끝나가는데 다들 재미있는 추억들 쌓고 계신가요?
자격증을 따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저처럼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태백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나름 시내버스만 타보려고 했는데, 시간 단축을 위해서 충주 ~ 제천 구간은 무궁화호를 타게 되었지만
여러분들의 넓은 아량으로 눈감아 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승차시간(00:00) 승차정류장 노선번호 하차정류장 하차시간(00:00) 순입니다.
05:32 가경주공4단지 114 증평우체국 06:46
06:50 증평우체국 201 괴산터미널 07:36
08:05 괴산터미널 104 수안보정류소 09:05
09:05 수안보정류장 246 충주역 09:50
10:32 충주역 무궁화호 제천역 11:04
11:25 제천역 335 주천버스정류장 12:09
12:20 주천버스정류장 50 영월터미널 13:00
13:31 영월터미널내부홈 20 신동읍사무소 14:02
14:06 신동읍사무소 26 남면정류장 14:26
14:55 남면정류장 2 고한터미널 15:29
15:35 고한터미널 60 태백터미널 16:08
16:15 태백터미널 10-2 태백터미널 17:30
20:50 태백터미널 1-5 석포중학교 21:36
21:50 석포중학교 1-5 태백터미널 22:36
05:31 가경주공4단지 114번 증평우체국 06:46
구)105-1번, 113번이 합쳐진 신114번을 탔습니다.
새벽 05:30분에 석판에서 첫차가 출발하는데,
이게 내수읍/증평군 방면 노선으로는 111번과 동일하게 가장 첫차가 이르더군요
내수지하도는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증평군청 앞의 모습
이 곳에 진천, 음성, 괴산, 청천, 오창, 청주 등지로 가는 노선들이 모두 지나가죠
나름 충북에서는 환승거점으로 유명한 곳이 아닐지. ㅎㅎ
06:50 증평우체국 201번 괴산터미널 07:36
증평역에서 출발하여 괴산터미널 방면으로 가는 노선인데,
제가 탄 시간에는 사리면도 추가로 경유하더라구요
역시나 아성교통은 똥꾸녕에 불이라도 붙은 듯
전력질주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08:05 괴산터미널 104 수안보정류소 09:05
괴산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칠성면과 연풍면, 수옥정을 지나 충주시 수안보면을 종점으로 향하는 노선입니다.
노선거리가 상당하죠
으악 버덕석이 기사님 물품보관함으로 쓰이고 있었네요
그나저나 예상시간보다 10분이나 늦더군요
분명 수안보에서 09:05 출발인데 …. 09:05에 수안보 도착이라니..
다음 버스 못 타면 11시까지 무조건 대기가 확정인데 ㅜㅜ
09:05 수안보 246번 차고지(봉방동) 09:50
정말 하마터면 충주 버스를 못 탈 뻔 했는데, 기사님께서 느긋하게 대기해주신 덕에
저야말로 똥꾸녕에 불이 붙은 것마냥 내리자마자 달려가서 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괴산 버스에 타 계시던 분들도 저처럼 뛰어가시더라구요 ㅋㅋ..
하마터면 4명 모두 수안보에 낙오될 뻔 했음
봉방동 차고지는 간만에 가봅니다
달라진 점이라면 차고지 맞은 편에 아파트가 하나 생겼고,
전기버스가 정말 많이 보이네요 ㄷㄷ
전에는 머우 저상 똥차만 가득했는데
10:32 충주역 무궁화호 제천역 11:04
기차 시간이 남아 봉방동차고지에서 충주역까지 느긋하게 걸어갔습니다.
우리의 무궁화호는 역시나 외관이 매우 더러웠구요. ㅜㅜ
그렇게 제천역까지 도착!
어후 충주에서 어딜 가든 제천 버스랑 연계가 쉬워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냥 무궁화호 타고 편하게 가렵니다..
충주버스 제천버스 요금 생각하면 되려 기차값이 더 쌀 듯?
역전 시장과 주상복합 아파트
철도교통이 발달한 곳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참고로 여기 삼익프라자 1층에 있는 빨간 어묵 파는 집이 정말 맛있고 쌉니다 ㅎ
2개 천원!
11:25 제천역 335번 주천면버스정류소 12:09
제천 – 주천 방면 노선은 330, 335, 340, 350, 360번으로 뭔가 복잡하면서도 간단해보이는데요
330번이 본선이고 335번은 제천 시내 구간이 본선과 다소 다른데, 교동 대신 청전동(비둘기아파트)를 경유하는 것 같아요
340번은 수주면(무릉도원면)까지, 360번은 본선의 지원격 노선인 것 같습니다.
350번은 본선과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네요..
335번을 탔기에 볼 수 있는 비둘기아파트
매번 지나칠 때마다 정말 신기하게 생겼다 싶었는데 드디어 사진을 찍어보네요 ㅋㅋ
복도식인데 호텔처럼 넓직하게 뻗어있고, 심지어 엄청 큽니다
심지어 이름도 범상치 않은 ‘비둘기’아파트라니.. 올빼미 갈매기도 아니고 왜 비둘기일까요
주천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영월군에 위치한 면인데, 여기도 정말 전국각지에서 다양하게 버스가 오는 것 같습니다.
영월군 버스는 물론이거니와 영월군과 인접한 원주시와 제천시, 심지어는 평창군에서도 주천면까지 시내버스가 다니더군요 ㄷㄷ
다음에는 원주 가는 버스를 좀 타봐야겠습니다..
12:20 주천면정류장 50번 서부시장 12:58
주천에서 마치 버덕으로 보이는 학생 두 명이 타더군요
타자마자 3번석에 앉아버렸는데 버스 내부를 요래저래 찍으시길래
아 ㅈ댓다 싶었는데 다행히 말은 안 걸으심
이 글을 본다면 개추 한 번만.. 부탁드립사.
1시 전에 터미널을 지나쳤습니다.
이렇게 되면 13:00분에 터미널 1번홈에서 출발하는 녹전행 버스를 탈 수 있는데,
그걸 타고 녹전에 가서 상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태백으로 가는 버스를 직빵으로 탈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시간을 짤 때 50번이 터미널을 1시 전까지 도착하지 못할 것 같기도 했고
이왕 태백 가는 김에 사북고한 쪽도 보고싶어서 일부러 돌아갔는데,
빠르게 가는 것이 목적이신 분들은 이렇게 1시 전까지 터미널(서부시장)에 도착했다면
바로 내리셔서 녹전행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그러면 태백에 3시 좀 넘어서 도착해용
아 근데 갑자기 배가 좀 고프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위 사진에 있는 빨간 천막에 들어가서 요기좀 채웠는데,
와 여기 진짜 싸더군요 빨간오뎅 2개 천원에 떡볶이 2천원에 튀김 두 개 천원 무친 !!
여기 물떡은 세 개 2천원인데 그 것도 두 개 먹었습니다. 진짜 존맛이었음 ㅜ
가게 이름은 원조빨간오뎅 입니다 (일요일은 안 여시는 듯)
13:31 영월터미널1번홈 20번 신동읍사무소(로터리) 14:02
영월터미널에서 석항, 정선 신동읍을 거쳐 함백이라는 동네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석항이 아마 석탄 수송으로 유명하죠?
저는 중간에 신동읍에서 내렸음!
어우 근데 하차하자마자 진짜 진심 깜짝놀랬음
다리 잘린 사람인 줄 알았자너
14:06 신동읍사무소(예미오거리.로터리) 26 남면환승정류장 14:26
와! 드디어 인터넷으로만 보던 와와버스를 타봤네요
신기한게, 여기 주민분들 사이에서는 와와버스가 유명한가봐요
다들 시내버스라고 안 부르고 와와버스 타야된다고 그러시는데 신기했음 ㅋㅋ
여기가 남면이라고 하는데, 기차역 이름도 신기하고
무슨 이런 동네에 고층아파트가 한 넉채? 정도 쫘르륵 기찻길 따라서 서있는 것도 신기했음
수려안 아파트라는 것 같은데, 이 동네 와서부터 점점 강원도 시군의 도시구조가 신기하고 이상하더군요
이게 강원도인가
이게 바로 수려안아파트로 가는 아랫길입니다
바로 위에는 기찻길이 있어용
14:55 남면정류장 2번 고한터미널 16:08
와 전기버스가 ㄷㄷ
이래서 와와버스인가 봅니다
진짜 볼 수록 와 소리만 나오는군요
와
뭔 버스노선이 시장 주차장을 뚫고 지나가나요?
여기서 한 10분 갖혀있었기는 했지만 신기해서 재밌었음
여기가 사북인가 그럴건데, 지나가는 길마다 전당포가 드글드글
설마 강원랜드랑 연관이 있는건지 ㄷㄷ
15:35 고한터미널 60번 태백터미널 16:08
그 전설의 사북읍을 모두 지나치고 사북읍내와 고한읍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사북고한터미널을 왔는데,
6분 뒤면 버스가 출발해서 제대로 고한 구경은 못 했네요
사북읍과 고한읍도 읍내가 참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강을 따라? 아니면 대로를 따라? 아니면 기찻길을 따라.. 길쭉하게 이어진 읍내
터미널은 사북읍내 끝과 고한읍내 끝자락에 애매하게 위치해있어서
버스나 택시 아니면 걸어서는 가기 힘들 법 해보입니다
확실히 강원도라 그런지 설경이 지리네요!
16:15 태백터미널 10-2번 태백터미널 17:30
그렇게 태백터미널을 도착해서 숙소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하루 한 번 다니는데 이 곳 저 곳 다 쑤시는 노선이라길래
당장 탔읍니다
10번의 지선인데, 용연동굴 가는 노선인가봐요
용연동굴 가는 노선이 10, 11, 12번 이렇게 있는 것 같던데
10번, 10-2번은 아마도 관광대와 문곡역, 함태중, 서학골을 모두 경유하고
11, 12번은 판팡머와 서학골 일부만을 경유한 뒤 용연동굴로 가는 듯 합니다.
짱깨버스라 그런가 와와버ㅅ 이러네요
역시 태백 하면 눈이죠
눈도 오는 양부터가 다르네요..
용연동굴 도착!
근데 자세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고 다시 타서 태백 시내로 왔어요
태백에서 꼭 먹으라는 물닭갈비도 먹었음!
2인 이상만 된다고 해서 2인 시키고 당면사리도 추가했는데 배불리 맛있게 먹었네요
닭볶음탕 맛 날 줄 알았는데 진짜 국물 가득한 닭갈비 맛 남!
낙동강의 발원지로 잘못 소문난 황지연못
사실은 어디 다른 데라고 하더군요
영암운수 영암매점 ㄷㄷ
태백 시내버스 업체들 이름이 다 강원도랑 관련 없는 곳 같아요
화성고속 영암운수
밥먹고 황지동 산책좀 하다가
또 재미있어보이는 노선이 있길래 타고 왔습니다.
1-5번이라는데 봉화군 석포면까지 가는 노선이더라구요?
막차가 8시 50분이길래 타고왔음!
그나저나 석포 도착했을 때 밤 9시 40분이었는데 이렇게 구멍가게도 열려있고
술집같아보이는 곳들도 불이 몇 군데 켜져있더군요 ㄷㄷ
이런 동네에 술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나
석포면 우체국과 농협, 면사무소가 한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태백 방향 막차(21:50)를 운행 준비중인 1-5번
LED데이터는 없다고 해요
그렇게 타고 다시 태백으로 오니 10시 35분 정도 되어있었음
그나저나 왕복 요금이 9800원이라니 어휴!!!!! ㅠㅠ
눈내리는 태백역을 마무리로 숙소에 들어가서 잤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탄(다음날)은 반응 좋으면..
루트:
05:32 가경주공4단지 114 증평우체국 06:46
06:50 증평우체국 201 괴산터미널 07:36
08:05 괴산터미널 104 수안보정류소 09:05
09:05 수안보정류장 246 충주역 09:50
10:32 충주역 무궁화호 제천역 11:04
11:25 제천역 335 주천버스정류장 12:09
12:20 주천버스정류장 50 영월터미널 13:00
13:31 영월터미널내부홈 20 신동읍사무소 14:02
14:06 신동읍사무소 26 남면정류장 14:26
14:55 남면정류장 2 고한터미널 15:29
15:35 고한터미널 60 태백터미널 16:08
16:15 태백터미널 10-2 태백터미널 17:30
출처: 교통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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