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친형이 아동학대 가해자… 맞은 아이 중 하나는 한동안 못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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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그의 친형인 손흥윤 SON축구아카데미 수석코치.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함께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코치 2명에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 SON축구아카데미 수석코치가 포함돼 있다고 프레시안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A(12) 군과 가족의의 법률대리인인 류재율 법무법인 중심 변호사가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A 군의 인천 동부해바라기센터 진술서에 손 감독 부자를 포함한 코치진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과 욕설, 폭행 등을 가했다는 내용, 손 수석코치가 A 군에게 욕설을 하고 체벌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프레시안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진술서엔 손 수석코치가 훈련 도중 실수한 아이의 허벅지를 코너킥 봉으로 구타하고, 피멍이 든 아이에게 웃으며 “잘못 때렸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아울러 손 수석코치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중 A군을 비롯한 4명의 유소년 선수들을 엎드리게 한 뒤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구타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A 군은 “못 들어오면 맞는다 했는데, 장난으로 하신 말인 줄 알았는데 4명이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 손 수석코치가 웃으면서 허벅지에 멍이 든 자신에게 “너는 잘못 때렸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A 군은 함께 맞은 아동 중 하나가 한동안 걷지 못했다고 했다.

A군은 손 감독이 자신과 다른 유소년 선수들에게 “XX끼 완전 또라이네”, “잘 살피라고 XX끼야”, “너 한 번만 더 하면 진짜 짐 싸서 너 집에 보낼거야, XX끼야” 등의 폭언과 욕설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손 수석코치와 함께 폭력을 행사한 다른 코치도 “야 이 XXX끼야. 야 이 X같은 X끼야”, “야 죽여버린다” 등의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A군 아버지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손 감독에게 합의금으로 수억 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손 감독 측 변호사가 수천만 원 상당의 합의금과 함께 기사화 금지, 처벌불원서 작성, 축구협회 징계 요구 금지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화가 나서 합의를 거절했더니 합의금 액수를 올리며 반복해서 합의를 종용하기에 짜증나서 홧김에 ‘정 합의하고 싶으면 5억 원을 가져와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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