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기준금리 인하 및 대출이자 부담 완화 등이 겹치면서 억눌려 있던 대출 수요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한 달 전보다 5조원 가량 치솟는 등 가계부채가 불어나면서 집값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정부는 5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진현환 국토부 1차관 공동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서울시 등 관계 부처 및 기관들이 참석한 ‘제 12차 부동산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개최했다.이 날 회의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18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18억달러 감소한 규모다.외환보유고의 감소 원인은 미달러화 약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573억8…
기준금리가 2% 시대에 접어들어서면서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뜻을 강경하게 피력하며 은행들을 압박해 왔다.이에 은행권에서 대출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밝혔지만, 급격히 늘어난 대출에 정부도 화들짝 놀란 눈치다.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이 3조원 넘게 급증하자, 부동산 관계 당국이 즉시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은 지난 5일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영향 등을 점검했다.앞서 지난달 27일 권대영 금웅위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과 주요 은행과 함께 '25…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이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트럼프 충격파와 중국의 약진,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부 주도의 정책 동력이 약화되면서 5대 제조업(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이 세계 선두권에서 밀려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국내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위기는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편집자주>한국 반도체 업계의 시름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폭탄'과 중국의 매서운 추격으로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 국내 정세도 경영을 이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