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숲길이나 계곡을 걷다 보면 대나무처럼 곧게 뻗은 줄기에 동그란 잎이 달린 풀이 눈에 띈다. 바로 감절대다. 이름은 낯설지만 알고 보면 봄철엔 줄기를 꺾어 나물로 먹고, 늦가을엔 뿌리를 캐 약재로 활용해온 식물이다.생김새 때문에 나무처럼 보이기도 하고, 호장근과도 종종 헷갈린다. 하지만 잎의 모양, 줄기 굵기, 자라는 장소 등을 보면 전혀 다른 식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초여름이면 이미 키가 2m를 넘기며, 줄기와 잎 전체에 붉은 빛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대나무처럼 생겼지만 매년 자라는 풀감절대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겨울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