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중 20년 이상 가입한 사람이 약 100만 명에 육박하며, 월평균 약 108만 원의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2024년 1월 기준 통계’에서 지난 1월 기준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546만 4673명이며, 남성은 336만 6707명(61.6%)으로 여성 209만 7966명(38.4%)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후 수급권을 얻은 사람들은 97만 8394명으로 약 100만 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월평균 107만 7413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기간이 10년에서 19년인 수급자는 238만 460명, 국민연금을 애초 수령 나이보다 일찍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86만 4959명이다.
1988년부터 1999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 특례노령연금 수급자는 116만 4454명이다. 분할연금 수급자는 7만 6406명이며 주로 이혼한 배우자로부터 일부 연금을 분할받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국민연금 최고 수급액과 월 100만 원 이상의 수급자 수도 관심이 쏠린다.
최고 수급액은 월 283만 6620원으로, 약 300만 원에 근접한다. 월 200만 원 이상을 수급하는 사람은 3만 1829명이다. 100만 원 이상 수급자도 73만 6302명이다. 그러나 전체 수급자 중 상당수는 여전히 월 60만 원 미만의 연금을 받고 있어, 적정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
월별 수급액을 살펴보면, 20만 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59만 4660명(10.9%), 20만 원에서 40만 원 사이를 받는 수급자가 201만 8783명(36.9%), 그리고 40만 원에서 60만 원 사이를 받는 수급자가 113만 1641명(20.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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