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발칵 뒤집힌 ‘집단 성범죄’ 사건…가해자 모두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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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충격적인 집단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가 직접 인터뷰에 나섰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 서울대학교

지난 20일 MBC는 서울대에서 집단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서울대 여학생들로 확인됐으며, 체포된 피의자들 역시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확인됐다.

MBC와 인터뷰에 나선 피해 여성 A 씨는 지난 2021년 7월 영화예매 정보를 얻기 위해 텔레그램 앱을 설치했다가 처음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성의 성기랑 제 사진을 오버랩(겹쳐서) 한 사진과 다리 벌리고 있는 여성 나체사진이라든지…(그런 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렇게 조작된 음란물은 A 씨의 이름, 나이 등 신상 정보와 함께 텔레그램 단체방에 퍼졌고 단체방 참가자들은 A 씨를 상대로 성적 조롱을 이어가며 성폭력을 가했다.

이후 여성은 곧바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가해자 검거는 쉽지 않았다. A 씨는 “일단은 다 캡처를 해서 (경찰에) ‘빨리 이걸(고소장을) 작성을 해 주시라’ 이것 밖에 없었다. 공격이 계속 오는데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경찰들은 ‘아 텔레그램 못 잡는데…’ 이게 첫마디였다”고 토로했다.

피해자 A 씨 인터뷰 / 유튜브 ‘MBCNEWS’

경찰은 6개월 뒤, 혐의를 입증할 수사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결국 피해자들이 다시 나서 법원에 재정 신청을 했고, 서울고등법원이 사건을 재판에 넘긴 뒤에야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달 3일 주범인 가해자 박 모 씨를 체포했다.

40대 남성인 박 씨는 서울대학교를 10년 넘게 다니며 피해자들과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혐의를 인정해 구속 기소됐다. 관련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 2명 역시 모두 서울대 출신 남성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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