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이 형! 경찰 그렇게 XX 아니야” 익명 경찰 글, 급속 확산 중

21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전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번 사건을 바라본 익명 경찰의 글이 확산 중이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경찰청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호중이 형! 경찰 그렇게 XX 아니야’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글 작성자는 “돈 많으니까 상대측에 합의금 건네주고 음주는 음주대로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을 형 눈에 수사기관이 얼마나 XX으로 보였으면 구라에 구라를 쳤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형! 시간 지나서 음주 측정해서 수치 안 나와도 형 술 먹은 곳 CCTV 까고, (만약) 영상이 없어도 동석한 사람들을 참고인으로 불러서 조사하면 10에 9.9는 알아서 다 분다. 돈 많이 써서 고용한 변호사가 옆에서 알려줬을 거 아니냐”고 말했다.

작성자는 “그런데 형은 경찰, 검찰을 너무 XX으로 본 것 같다. 물론 경찰은 대외적 인식이 좋지 않지만, 일개 경찰서 수사팀이 하루 이틀 만에 증거 확보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면서 구속영장 청구까지 했다는 것은 모든 수사관이 메달려 수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각자 분담해서 했다는 얘기”라며 “이건 쉽게 말하면 매우 화났단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 경찰 내부 게시판에 담당 수사관 응원 댓글이 다수 달렸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살인, 강간 등 형보다 더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상대하고 수사하는 전국의 경찰관이 다른 수사관을 응원하는 글을 본 적이 없었는데 형 덕분에 처음 봤다”며 “구속 축하한다. 수사기관은 XX으로 봤는데 법원까지 손들어 줄지는 몰랐을 것 같긴 하다”고 전했다.

또 “일을 키운 건 소속사도, 팬클럽도 아닌 김호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고개 숙이는 김호중 / 뉴스1

한편,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이번 주 중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기기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