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기 공언
포드, 오크빌 공장 내연기관 전환
미국 자동차 산업의 방향 재조명
미국 대통령 바뀌면, 관세 폭탄 예고
최근 전기차 트렌드를 역행하겠다는 발언이 미국 내에서 나와 논란이다. 최근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 정부의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최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전기차 의무화가 미국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부터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발언의 원인은 ‘경제’ 때문이다.
그는 이번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으며, 전기차 의무화가 미국 고객들에게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급하게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던 현대차는 반강제로 새로운 전략을 짜내야 한다.
특히 전기차 전환을 두고 주춤하던 유럽연합의 미래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미 대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내연기관차 부활 선언, 오로지 자국 우선주의
트럼프는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관세를 인상하고, 세금을 대폭 감면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파격적인 발언을 이어나갔다.
또한, 중국과 멕시코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잠식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러한 나라에서 제조된 자동차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싱글벙글 포드, 벌써 내연기관차 생산 준비
한편, 같은 날 포드자동차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내연기관 픽업트럭 생산기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2026년부터 오크빌 공장에서 연간 10만 대 규모의 ‘슈퍼듀티’ 픽업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 배터리 3사는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온 제조사들이 배터리 수요를 하향 조정하면 위기가 찾아온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포드는 전기차 전환 계획이 일부 바뀌긴 하지만 예정된 전기차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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