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돼 신고했는데 군 대응이 어째 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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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삼목항 인근 바닷가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 보배드림
인천 중구 삼목항 인근 바닷가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출동한 군인과 시민이 수색하는 모습. / 보배드림

인천 바닷가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밤이 늦었단 이유로 군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철수한 뒤에도 총알이 발견됐다. 닉네임이 ‘옆으로돌려봐’인 누리꾼이 29,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글쓴이는 인천 중구 삼목항 인근 해변에서 총알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착한 경찰에게 자신이 주운 총알 4발을 인계했으며, 경찰 도착 후에 추가로 6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후 군부대가 출동해 추가로 2, 3발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출동한 군부대는 오후 11시 25분쯤 현장 보존도 하지 않은 채 철수했다. 문제는 군부대가 철수한 뒤에도 총알이 더 발견됐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군인들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철수한 게 이상했다. 부대가 간 후 제가 현장에서 세 발을 추가로 찾았다. 다시 군인들이 와서 제가 찾은 3발을 드렸다”고 밝혔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엔 소총탄과 권총탄으로 보이는 총알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재출동한 군인과 주고받은 대화도 전했다.

군인: 어디서 찾은 거예요?

글쓴이: 아까 말한 장소에서요

군인 : 또요? 아… 위에서 철수하라고 해서 철수했는데 또 찾으시면….

글쓴이 : 아니, 더 수색도 안 하고 철수하면 어떡해요.

군인: 지금 날이 깜깜하고… 내일 시야 확보되면 더 수색하려고 했습니다.

글쓴이: 저는 핸드폰 플래시로 3발을 더 찾았는데 더 안 찾으세요?

군인 : 그게 아니고… 저희는 금속 탐지기로 찾으려고….

글쓴이 : 그게 말이세요? 저는 발로 땅 파고 핸드폰 플래쉬 비추면서 3발 찾았는데요??

군인: 이제 그만 돌아가시는 게.….

글쓴이: 알겠습니다…. 근데요 제가 한마디만 할게요. 저 05군번이라 이제 전역한 지 20년인데요. 실탄 나오면 군부대 매뉴얼 그런 거 없나요? 현장 보존, 주변 통제 안 해요? 군인 다 가면 어떡해요. 다른 사람이 찾아서 쓰면 어떡해요? 시야 확보 안 된다고 철수? 그게 말입니까? 저 군대 있을 때 그렇게 안 배웠는데….

군인: 죄송합니다.

이렇게 군인과 주고받은 대화를 소개한 글쓴이는 “지금 군대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실탄이라니…. 나라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권총과 소총의 탄알이 무더기로 나오다니 무슨 일이지”, “훈련소에서는 탄피 하나에도 전원 군기 잡고 죽일 듯하면서 실탄인데…“, ”사격훈련하다 탄피 하나만 못 찾아도 난리였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탄피도 아닌 실탄이…. 상상도 못할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 중구 삼목항 인근 바닷가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실탄. / 보배드림
인천 중구 삼목항 인근 바닷가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 보배드림
인천 중구 삼목항 인근 바닷가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실탄. / 보배드림
인천 중구 삼목항 인근 바닷가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실탄. / 보배드림
인천 중구 삼목항 인근 바닷가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실탄.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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