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자체의 난도가 높아 ‘준 고시’로 불리는 변리사 시험에 불과 21살의 나이로 패스한 대학생이 화제다. 그것도 시험 준비 1년 만에 한방에 붙었으니 가히 ‘공부의 신’으로 불릴 만하다.
주인공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3학년생 곽아현(여) 씨. 그는 지난달 발표된 제60회 변리사 시험 최종합격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01년생인 그의 나이는 만 21세다.
법률저널에 따르면 곽 씨는 지난 2021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시작됐고 상상과는 달랐던 대학 생활에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첫 대면 학기였던 2022년 1학기 전공 수업에서 선배 변리사를 만나 자극을 받은 것이 변리사 시험 도전의 계기가 됐다.
그렇게 지난해 7월 본격적인 수험을 시작해 2학기 수업을 병행하면서 1차 시험을 준비했다. 종강 후에는 전업 수험생으로서 12월 중순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년의 수험생활을 했다.
그 결과 1차 시험에서는 86.66점, 2차에서는 58.11점의 우수한 점수로 목표를 달성했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1차 시험 준비 시기였다. 혼자 준비했기 때문에 의문이나 부담감을 온전히 홀로 안고 가야 해서 많이 힘들었다고. 그런 외로움과 불안함은 2차를 준비하면서 현장 GS(그룹스터디)를 필두로 여러 스터디를 시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해소됐다.
일반적인 수험 기간보다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압축적인 공부가 필요한 만큼 체력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컸을 터.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법 등에 대해 곽 씨는 “올해 약 두 달 정도 수영을 다녔는데 공부 시간이 방해받는 것 같아 몸이 버텨주기만을 기도하며 건강관리는 딱히 하지 않았다”고 했다.
변리사는 산업재산권에 관한 상담, 권리 취득이나 분쟁해결에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산업재산권에 관한 전문자격사다. 산업재산권의 출원에서 등록까지의 모든 절차를 대리한다.
나무위키 자료에 따르면 변리사의 수습기간 연봉은 5500만원에서 6500만원, 2년 차는 6000만원에서 7000만원 선이다. 5년 차 정도가 되면 9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보수는 특허법인의 재무 상태, 규모, 변리사 개인의 능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