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가 10억원 정도면 우리나라 ‘상위 10%’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순자산 기준으로 국내 가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중앙값은 2억4000만원으로 파악됐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순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3%를 차지했다. 정확한 상위 10% 기준값은 10억1430만원이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3540만원이지만, 중앙값은 2억3910만원이다. 평균 순자산과 중앙값이 2억원가량 차이 나는 이유는 최상위 계층이 전체 평균값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순자산 상위 10% 가구의 자산 점유율은 43.5%였다. 우리나라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 5분의 2 이상이 단 10% 계층에 쏠렸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해 순자산 상위 10% 기준값은 10억8069만원이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6639만원(6.1%) 하락한 셈이다.
순자산 감소의 가장 주된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실물 자산 가치 하락’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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