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잠해지자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이것…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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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춤했던 국내 흡연율과 음주율이 2년째 증가하고, 비만율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건강 행태 개선이 요구된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환자의 치료율은 90% 이상으로 지속해서 유지되는 등 만성질환 관리 수준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정점을 찍었던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도 소폭 감소했다.

고민 중인 남성 (참고 사진) / voronaman-shutterstock.com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산출하고 있는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다. 올해 조사는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난 5월 16일부터 7월까지 두 달 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한 달에 1회 이상 술 58%…감소하던 흡연율도 2년째 증가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음주율은 지난해부터 2년째 증가세다.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58.0%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13.2%로, 0.6%p 높아졌다.

흡연율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2년간 높아지고 있다.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을 했고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일반담배 흡연율은 20.3%로 지난해 대비 1.0%p 증가했다.

남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 현재흡연율은 36.1%로 0.8%p, 여성 현재흡연율은 4.0%로 0.6%p 각각 높아졌다.

종류별로 액상형은 4.0%, 궐련형은 6.3%로 각각 지난해 대비 1.7%p, 2.0%p 증가했다.

지역별 고위험음주율과 현재흡연율은 세종이 9.3%와 13.2%로 가장 낮은 반면, 강원이 16.9%와 22.3%로 가장 높았다.

◇ 고혈압·당뇨 치료율 90% 상회…신체활동도 개선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는 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치료율은 93.6%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당뇨병 환자의 치료율은 92.8%로 1.0%p 증가했다.

이들의 치료율은 2008년 첫 조사 이래 10년간 80%대에 머무르다가 2018년부터는 90%를 넘어선 뒤 유지되고 있다.

자신의 혈압과 혈당을 인지하는 비율은 각각 62.8%와 30.6%였다.

지난해 대비 혈압 수치 인지율은 0.1%p 감소해 비슷한 수준이었고, 혈당수치 인지율은 2.2%p 증가했다.

신체활동 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던 2020년 최저 수준을 찍은 뒤 좋아졌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최소 주 5일간 걸은’ 걷기실천율은 47.9%로 전년 대비 0.8%p 늘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20분 이상 주 3일, 혹은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을 칭하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1%로 1.6%p 증가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조기 증상 인지율은 전반적으로 낮았으나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신체 한쪽의 마비, 언어 장애, 심한 두통 등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은 62.0%로 4.5%p 증가했다. 가슴 통증 등 심근경색 조기 증상 인지율은 52.9%로 5.8%p 높아졌다.

◇ 비만율·우울감 경험률 상승…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 하락

비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비율 역시 덩달아 상승세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을 칭하는 비만율은 33.7%로 1.2%p 증가했고,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체중조절 시도율은 66.9%로 1.5%p 늘었다.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년간 2주 연속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국민은 7.3%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국민 13~14명 중 1명은 우울감을 느낀 셈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25.7%로 1.8%p 증가했다.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2020년에 97.6%로 정점을 찍었다가 완화하는 양상이다.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91.4%로 2년 전인 2021년 94.5% 대비 3.1%p 감소했다. 이 항목은 2021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다.

같은 기간 비누 또는 손 세정제 사용률은 86.9%p로 2.4%p 줄었다.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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