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남성의 70% 수준으로 올라왔다.
성별 고용률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의 특징과 변화를 정리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27일 펴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더한 여성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이었다. 이는 남성(2만5886원)의 70.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임금 대비 전체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2012년 64.8%였다. 이후 2017년에는 65.9%, 2021년에는 69.8%로 꾸준히 좁혀졌다.
여성 전체 근로자의 월 임금은 2012년 181만5000원에서 지난해 268만3000원으로 86만8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남성 전체 근로자는 297만4000원에서 지난해 412만7000원으로 115만3000원 올랐다.
성별 고용률 격차도 2012년 22.5%포인트에서 지난해 18.6%포인트로 완화됐다. 이는 남성 고용률이 70% 수준에 고정됐지만 여성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해 온 덕분이라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여성 경제 활동에 대해 처음으로 진행한 조사인 만큼 여성 고용의 특징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내년부터는 관련 추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새로 추진될 정책도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전면 개정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 단절 예방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발간된 백서는 앞으로 매년 연간 보고서 형태로 공개된다. 여성경제활동백서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