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못먹겠다냥” 머리에 병이 껴버린 길고양이…크리스마스에 일어난 따뜻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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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Eileen DiNic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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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머리에 작은 병이 껴서 고통받던 고양이가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뉴스가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암컷 길고양이 한 마리가 며칠 내내 머리에 작은 병이 낀 상태로 돌아다녔다. 이 상태로는 음식과 물을 섭취하는 것이 힘들기에 녀석에겐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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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구조‧보호 단체 ‘롱 아일랜드 캣 키튼 솔루션(Long Island Cat Kitten Solution)’의 관계자인 존 디백커(John Debacker) 씨는 뉴저지의 가족 집을 방문했다가 이 고양이를 알게 됐고, 녀석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손을 모았다.

존 씨는 크리스마스에 일행과 함께 고양이가 출몰한 곳을 수색했다. 마침내 고양이를 발견한 이들은 천천히 접근해서 녀석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고양이의 머리에 껴있는 병을 빼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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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녀석의 상태는 외관상 양호한 편이었다. 정확한 진료를 받기 위해 녀석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존 씨와 함께 고양이를 구조했던 마리아 샌드포드 피시카인드(Marcia Sandford Fishkind) 씨는 이 일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녀석은 우리의 도움을 받을 준비가 돼있었던 것 같다. 존 씨는 녀석의 머리에서 빠르게 병을 빼냈다. 그러자 녀석의 얼굴이 편안해졌다”며 “우리는 녀석이 이 상태로 며칠을 보냈는지 알지 못한다. 앞으로 얼마나 친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녀석이 회복할 시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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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녀석은 끔찍한 시련을 이겨냈다. 나는 이 일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에 뜻깊은 인연을 맺어서일까. 마리아 씨는 고양이에게 ‘메리(Merry)’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메리를 보호하고 있다. 앞으로 메리가 중성화 수술을 받은 다음, 마리아 씨는 녀석을 입양하는 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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