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다녀가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부산 깡통시장 어묵집의 최신 근황이 전해졌다.
이 회장 등이 스치고 간 자리마다 기념비(?)가 세워져 유명 관광지를 방불케 하는 명소로 거듭난 모습이다.
‘이재용 어묵집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이 28일 더쿠, 클리앙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화제에 올랐다.
커뮤니티 게시물에는 지난 6일 이 회장 등이 방문한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에 있는 한 어묵집의 최근 모습이 담겼다.
어묵집 사장님은 유명 인사들의 흔적을 매장 곳곳에 기록, ‘이재용 회장님 서 계시던 자리’, ‘쓸어 담던 자리’를 표시해 두고 손님들이 같이 해당 공간을 즐길 수 있게끔 했다.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홍보 문구도 잘 보이는 자리에 걸어뒀다. 매장 내 설치된 TV에선 이 회장의 영상이 계속 흘러나온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재치 있는 사장님의 홍보에 손님들도 ‘포토스팟’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며 방문을 기념했다.
나상현씨밴드 소속 가수 나상현도 이곳을 방문,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VIP 어묵’을 먹는 인증샷을 올려 여럿의 눈길을 끌었다.
어묵집 최신 근황을 접한 네티즌은 “쓸어 담던 자리ㅋㅋㅋㅋ빵 터짐”, “사장님이 유쾌하시네”, “장사 잘 하신다ㅋㅋㅋㅋ”, “쓸담좌 ㅋㅋㅋㅋㅋ”, “쓸어 담은 자리 박제~~~”, “나도 얼마 전에 저기 가서 사진 찍음”, “저기 영상도 무한 재생 중임”, “나도 갔다 왔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웃김”, “주인장님 넘 웃겨요~ㅋㅋㅋㅋ”, “저항 없이 터졌네”, “사장님 노 잘 저으시네”, “사진 고퀄리티로 잘 뽑았네”, “아 나상현은 왜 또 저러고 있어.. ㅋㅋㅋㅋㅋ너무 웃겨ㅜ”라며 흥미로워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 회장 등 기업인은 앞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부산을 찾아 지역민들을 만났다. 시민들과 가까이서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깡통시장을 돌며 떡볶이, 어묵 등 시장 음식을 맛봤다.
특히 이 회장이 이날 어묵을 맛깔나게 먹는 모습이 사진·영상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해당 어묵집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어묵집 사장님은 이후 ‘삼성 이재용 회장님이 끝까지 먹고 간 어묵집’이라고 홍보, 온라인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상품 판매) 방송까지 진행했다.
어묵집 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실제 이 회장 효과로 어묵집 매출은 급증했다. 어묵집 사장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회장님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