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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헤이즐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공간은 실평수 8평의 원룸입니다.
전형적인 원룸 구조에서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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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등지고 바라보면 오른쪽은 붙박이장과 냉장고,
왼쪽은 화장실, 주방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원룸 구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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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진지 크게 오래되지는 않아 전체적으로는 깔끔한 편이었어요. 다만 의뢰인분께서는 꽤 오랜 시간 지내오시기도 하고, 반려견 1마리와 살고 있다보니 애견용품도 많이 생겨서 짐이 점차 늘어났다고 해요. 짐은 늘어나지만 공간은 한정적이라 어떻게 짐을 보관하고 수납해야할지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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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깔끔해보이도록 전체적으로 흰색의 가구들을 고르셨는데, 계속 지내다보니 삭막한 느낌도 들고 집 안에 나만의 포인트 컬러가 없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엔 깔끔하면서 수납도 챙기고 나만의 컬러도 넣은 스타일링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이렇게 꾸미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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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화이트 톤에 우드, 베이지 색감을 더해 따뜻함을 주었고, 민트 색상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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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화장대와 거실장의 위치를 바꿔주었어요. 화장대는 기존 가구 그대로 사용하되, 스툴만 수납이 넉넉한 제품으로 바꿔주었어요. 안쪽으로는 드라이기나 고데기 등을 보관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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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거실장은 주변 가구들에 비해 혼자만 높이가 다르기도 하고, 높이가 낮아 침대에서 TV를 시청하기에 불편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교체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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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가구보다 높이도 더 높고, 가로 너비도 더 긴 제품을 선택해 TV 볼 때의 불편함은 줄이고, 부족했던 수납 공간은 넉넉하게 늘렸습니다.
오갈 데 없던 소형 가전도 거실장 안에 넣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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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아직 새거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어요. 책장에는 여러 책들과 물건들이 놓여 있어 이번 스타일링을 통해 정리도 하고, 오픈된 책장은 종이 블라인드로 가려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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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블라인드는 소재 특성상 가위나 칼로 비교적 쉽게 재단이 되는 편이에요. 그래서 책장 너비에 꼭 맞게 잘라 붙여 주었습니다. 의자는 공간의 전체적인 톤에 맞춰 아이보리 컬러로 추천드렸어요. 책상 위쪽 벽에는 우드 프레임의 시계를 걸어 심심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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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간 안쪽으로 들어가서 보면, 창에는 이중 커튼을 설치해 주었어요.
밤에 주무실 때 집 안을 최대한 깜깜하게 해놓고 주무시는 성향이라고 하셔서 암막 커튼은 필수였습니다. 대신 베이지 컬러로 선택해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들지는 않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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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는 아이보리와 민트색으로 산뜻함을 주었어요. 베개 커버는 동일한 디자인보단 하나는 무지로, 하나는 체크 패턴으로 골라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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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머리맡 쪽 허전한 빈 공간에는 마크라메를 걸어주고, 위쪽으로는 팬던트 등을 하나 달아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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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구는 뒤쪽에 건전지를 넣어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그래서 따로 콘센트에 꽂아주거나 전기 공사를 할 필요가 없답니다. 한 손으로는 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론 전구를 당겨주면 불이 켜지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