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공식 명칭이 128년 만에 바뀌었다.
오늘(18일)부터 전라북도 대신 새로운 공식 명칭이 사용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라북도가 18일 0시를 기해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전라북도의 명칭 변경은 1896년 전라도가 전라남·북도로 변경된 이후 128년 만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제주와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하면 네 번째 특별광역자치단체가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의 근거는 지난해 공식 공포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다. 도(道) 명칭의 약칭은 전북자치도다.
특별자치도는 특별법에 따라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는 구역이다.
큰 틀에서 보면 중앙정부로부터의 각종 권한을 이양받아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고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기가 보다 쉬워진다.
작은 틀에서의 변화도 적지 않다. 도민이 새로 발급받는 신분증, 주민등록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기부등본 등 각종 서류에 전북특별자치도 명칭이 새겨진다.
도내 도로, 문화재, 하천, 관광안내판의 전라북도 로고도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도민들이 특별자치도의 혜택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정을 실질적으로 바꿔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