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꾹 닫힌 마음의 문을 사랑과 인내로 열어 줄 가족을 찾고 있다.
태어난 지 세 달도 안 된 호수가 가족을 찾고 있다.
얼굴에서 보이듯 세상에 대한 경계심이 가득한 호수는 겁이 많다. 호수는 아직 새끼인데도 오랜 시간 끔찍한 일을 겪은 아이처럼 늘 겁에 질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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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강아지들이 지나가는 사람의 발소리만 들어도 흥분하는 반면 호수는 늘 구석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람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호수는 사람이 자신을 만지려고 하면 고개를 숙이고 최대한 몸을 말아 구석으로 파고든다. 다행히 사람에 대한 공격적인 성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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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서 가장 선택받기 힘든 조건을 타고난 호수는 그 누구보다 사람의 온정과 인내가 필요한 아이다. 입양 첫날부터 아이의 마음을 열겠다는 성급함이나 기대는 일찍 접는 편이 좋다.
호수에 대한 입양 문의는 여수시 보호소(061-659-2474)로 연락하면 된다. 연락할 때 호수의 특징이나 공고 번호(전남-여수-2024-00031)을 언급하면 더 쉬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다음은 호수를 보호 중인 여수시 보호소가 공지한 입양 전 당부 사항이다.
▲15년 이상 살아갈 아이입니다. 지금 당장의 귀여운 모습 혹은 단순한 동정심으로 입양하지 말아 주세요. 신중하게 고민하신 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입양 결정해 주세요
▲얼마나 클지 알 수 없어요. 크기에 예민하지 않은 분.
▲면역력 약한 꼬물이라 아플 수 있습니다. 아프더라도 치료해 줄 수 있는 경제력 충분한 가족.
▲백지 같은 퍼피예요. 처음부터 가르쳐주셔야 합니다.
▲실외견으로의 입양 불가능. 반려인과 함께 실내에서 거주해야 합니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