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혈당 걱정되는 사람이 물 대신 마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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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생수를 무려 사 먹는 시대지만 생수 제품이 일상화되기 전에는 보리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리차는 겉보리를 볶은 후 물에 끓인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즐겨 마시던 전통 곡차의 일종입니다. 지금은 생수 열풍에 밀려 보리차가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 아쉽기만 한데요, 생수와 보리차는 같은 음용수이지만 어떤 점에서 다른지,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리차는 어떻게 만들까?

 

보리차는 겉보리 등을 볶아서 만들어냅니다. 어떻게, 얼마나 볶느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볶아주도록 합니다. 보리는 물에 넣고 끓이면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빨아들여 물을 깨끗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몸에 들어가서도 음식을 통해 섭취한 지방산, 콜레스테롤, 중금속 및 니트로소아민 등 발암성 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켜 줍니다.

 

기름진 음식 먹은 후 효과

 

보리 속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은 몸속에서 저분자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시킵니다. 고기의 비계 등 중성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보리차를 꾸준히 마시면 혈액과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요, 탄수화물이나 달달한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도 막아줍니다.

 

보리 볶는 방법에 따라 달라

 

보리차는 보리를 볶는 방법에 달라 맛이 달라집니다. 겉보리를 물에 10분 정도 담가둔 뒤 살살 비벼가며 깨끗이 씻어주고 채반에 건진 뒤 30분가량 물기를 빼줍니다. 그다음 겉보리 껍질이 타기 직전에 약한 불에서 서서히 볶으며 이때 불 조절을 잘해야 맛이 좋아집니다. 과정이 번거롭다면 완제품 형태의 유기농 보리차나 팩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직접 끓여 먹을 경우 보리차는 하루에 먹을 양만큼 끓여놓고 모자라면 새로 끓여 먹는 것이 낫습니다.

 

신장병이 있다면 상담 후 음용

 

수분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부종이나 저나트륨 혈증이 발생해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실되는 수분에 맞춰 적절한 수분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은 양의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리차에도 칼륨이 들어있기 때문에 고칼륨 혈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치의와 상담 후 음용하도록 합니다.

 

당뇨 환자가 마셔도 좋은 보리차

 

보리차나 현미차는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므로 당뇨 환자가 마셔도 좋습니다. 비타민C, 비타민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은데, 이런 차들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곡류 속 당질이 일정량 녹아들 수 있습니다. 혈당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0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

 

요즘은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리차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알레르기성 비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보리차를 따뜻하게 데워 자주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설사 및 탈수 완화

 

염증을 완화해주는 보리차는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살균 작용 등으로 설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과식을 하거나 배탈이 났을 때, 속이 더부룩할 때 보리차를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탈수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하지만 차가운 보리차는 별로 효과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미지근하거나 따뜻하게 데워 먹도록 합니다.

 

3억 병 팔린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검정보리라는 최고 품종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출시 1년 만에 4200만 병의 판매를 기록했고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차음료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블랙보리 확장 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전면 리뉴얼하여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티백으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시중에 티백으로도 많이 나와 있는 보리차는 찬물에도 잘 우러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시고 싶을 때 티백으로 간단히 우려내어 음용하면 되니 무엇보다 간편하겠죠? 요즘은 주전자 대신 물컵 한 잔에 넣어 마실 수 있도록 작은 티백으로 출시한 ‘한 잔용 보리차’도 나와 있어 물 한 잔도 맹물이 아닌 보리차로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또 어린이용 보리차도 따로 나와 있어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보리차 티백 재활용법

 

보리차를 끓이고 티백이 남았다면 그릴에 생선을 구운 뒤 설거지할 때 써보세요. 기름이 있는 설거지를 할 때 보리차 티백으로 닦아주면 기름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배수구에 티백을 넣어주면 불쾌한 음식물 쓰레기나 냄새 혹은 음식물의 점액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탈취 효과가 뛰어나서 집 안 곳곳에 탈취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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