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도 문신(타투·tattoo)은 길거리에서 남녀노소 흔한 풍경이 됐다. 한국타투협회 추정 국내 타투 시장 규모는 2조원 수준에 달한다. 성인 남성 손바닥만 한 크기의 문신 시술에 20만~30만원 비용이면 가능할 정도로 가격도 저렴해졌다.
그런데 1달러(약 1330원)도 안 되는 돈으로 자기가 원하는 타투를 원하는 부위에 장착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 의사들에게만 타투 시술이 허가된 한국과 달리 누구나 돈벌이로 문신사(타투이스트)가 될 수 있는 타투 천국 인도다.
수년 전 해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인도 노천 타투 체험담이 최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타투가 아주 흔하다.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 심지어 아줌마들까지 손에 하나씩 타투를 하고 있다. 야쿠자 문신은 아니고 한 가지 색으로 그냥 글자를 새겨 넣거나 문양을 넣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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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님이 새기고 싶은 문양을 고른다. 최고 인기 문양은 호랑이 사자 등 힘이 센 동물들이다. 인도인지라 종교에 관련한 문양이나 문구도 선호된다.
우선 소독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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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소리와 함께 요란한 시작이다. 털 제거 없이 갈아주지도 않은 기계 바늘을 냅다 꽂는다. 타투이스트가 손님이 고른 문양을 팔뚝에 새겨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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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의 위생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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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따끔거리는지 이따금 얼굴을 찡그린다. 요즘은 마취시키는 크림이나 액체를 피부에 먼저 바른다지만 이곳에는 그런 것 절대 없다. 그저 손님이 이를 악물고 참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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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마지막으로 빨았을지 모를 헝겊으로 쓱싹.
색까지 입힌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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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모를 노란 가루를 발라주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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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작업 시간은 8분. 놀라지 마시라. 가격은 우리 돈 300원이라고 한다.
대신 불결함을 감수해야 한다. 문신으로 인한 감염 우려도 문제지만 문신용 염료 자체도 영 미덥지 않은 공포의 타투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