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습니다… 예비 신랑이 혼수용품을 다이소에서 사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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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용품을 다이소에서 사려고 하는 예비 남편이 뭇매를 맞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다이소에서 혼수용품 사자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남자친구와 만난 지 1년 됐고 6개월 차부터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라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남자친구 B 씨는 연애 때부터 데이트 비용을 아꼈다.

A 씨는 B 씨와 데이트할 때마다 저렴한 음식점에 갔다고 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식당에서 음식을 적게 시키고 카페에선 음료를 하나씩만 주문했다. 내가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양보해 왔다. 평소 돈을 아끼는 문제로 다툰 적이 없었다. 돈을 많이 쓰는 사람보다 (아끼는 사람이)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연애 땐 평탄했던 둘의 사이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자주 틀어졌다. 결혼을 준비는 과정에서 A 씨가 많이 양보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남자친구 의견을 따라 결혼식장을 잡고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메이크업을 했다. 신혼여행지만 A 씨 의견대로 정했다.

그러다 혼수 문제로 의견충돌이 발생했다. 글쓴이는 가전제품을 새로 사고 싶었지만 B 씨가 “냉장고, 텔레비전, 에어컨, 청소기는 내 자취방에 있는 걸 그대로 쓰자”라고 말했다.

B 씨는 자취방에서 쓰던 가전제품이 오래되지 않았다면서 “5년밖에 안 썼다. 10년 이상은 써야 한다. 그릇이나 프라이팬은 다이소에서 사면 된다”라며 A 씨를 설득했다.

B 씨는 차량도 구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아이를 낳기 전까진 차를 살 생각이 없다더라”라고 말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문제는 B 씨가 시부모에겐 생활비로 매달 50만 원씩 보낸다는 것이다. A 씨는 “옷을 사서 보내주기도 하고 믹서기, 청소기가 고장 나면 새 제품으로 사서 보내주기도 한다. 남자친구는 ‘50만 원씩 주는 건 어쩔 수 없다. 더 아끼고 모으면 된다’라고 말하더라”라며 전했다.

A 씨는 돈에 민감한 B 씨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남자친구가 아기가 생기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아기용품을 사용하자고 하더라. 굳이 새 제품을 사지 말고 물려받거나 중고거래로 구매하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준비하는 게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이렇게 계속 내가 양보하는 게 맞나 싶다. 결혼해서도 이렇게 살 것 같다”라고 누리꾼들에게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예비 남편을 꾸짖었다. 이들은 “가성비 따지는 것도 적당히 해야지”, “돈을 쓸 땐 써야 한다”, “저 남잔 평생 구질구질하게 살 것”, “파혼하라”, “숨 막혀 죽을 거 같다”, “자기 부모에겐 잘하면서 아내랑 자식한텐 너무하네”, “거지인가”, “궁상맞다”, “진짜 정떨어질 듯”, “사람 피 말리는 짓이다”, “애 낳으면 더 할 것”, “남자의 경제 가치관이 잘못된 듯”, “저건 아끼는 게 아니라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짜증 나게 만드는 거다”, “혼수용품을 다이소에서 사다니”,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듯”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돈 쓰는 거에 비정상적으로 인색한 사람은 만나면 안 된다. 결혼하면 지금보다 고통스러울 거다. 자식도 고통받을 거다. 예의와 격식을 차려야 할 땐 돈을 써야 한다. 아낄 부분은 아끼면서 지혜롭게 돈 쓸 줄 아는 사람을 만나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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