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칼같은 반반 결혼 준비하다 파혼 고민 중… 이 두 개는 절대 안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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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남편과 결혼 비용 및 생활비를 반씩 부담하자고 합의한 여성이 파혼을 고민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iggsy25-shutterstock.com

여성 A 씨는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반 결혼 시 아이 성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3살 많은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A 씨는 “둘 다 안정적 직장에 연봉도 비슷하다. 일 욕심이 많고 생각도 비슷한 편이라 데이트 통장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해서도 각자 돈 관리를 하기로 했다. 월급에서 250만원씩 각출해서 대출이자, 생활비, 저축에 사용하기로 했다. 각자 가져오는 현금도 크게 차이가 안 난다”고 설명했다.

남친과 꾸준히 결혼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A 씨는 끝까지 합의가 되지 않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둘 다 가능한 만큼 육아휴직을 썼으면 좋겠다는 것과 아이의 성은 나를 따랐으면 좋겠다는 것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라며 “늘 칼같이 이성적이고 반반을 챙기던 사람이 이 문제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10개월 동안 아이를 배고 출산하니까 성도 내 성을 주고 싶다. 난 그게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칼같이 반반 결혼하셨던 분들, 아이 성은 어떻게 하시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센 갑론을박을 벌였다.

A 씨 입장에 동의하는 이들은 “낳는 건 엄마니까 엄마 성을 쓰는 게 맞다. 다른 건 반씩 하면서 아이 성만 전통을 따르는 건 이기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갔는데 아이 성과 아빠 성이 다르면 거의 다 재혼 가정으로 짐작한다”, “임신·출산으로 아이 성을 가지겠다는 것 자체가 기준이 주관적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파혼을 하는 게 낫겠다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결혼을 무슨 비즈니스 하듯이 하려고 하냐. 무조건 반씩 나누는 건 애초에 불가능할뿐더러 사이도 쉽게 금이 간다. 그냥 혼자 사는 게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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