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를 당한 뒤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호심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20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호심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호심이는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뒤 마음의 문을 닫았다. 또 학대 후유증으로 또래 고양이들보다 덩치도 작고 소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심이는 사람에게 몽둥이로 두들겨 맞은 뒤 빌라 5층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호심이를 학대한 사람이 보호자였는지 동물 학대범이었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끔찍한 사고 뒤 운 좋게 구조돼 수술을 받은 호심이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장애를 얻을 줄 알았던 다리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호심이는 아직도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11개월 된 남자아이지만 몸무게가 3kg에 불과한 호심이는 소심하고 착한 성격을 가졌다.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다.
구조자는 “학대로 인해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천천히 다가가면 코도 만질 수 있다. 특히 장난감을 보여주면 아주 잘 논다”라며 “호심이도 가족을 만나고 싶다. 멋진 턱시도 입고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호심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yongam_cat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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