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매일 아프다는 20대 직원…’마약’ 하는 것 같습니다” 충격 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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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프고 힘들어하는 20대 직원이 수상하다는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aulaphoto-shutterstock.com

최근 네이버 자영업자 커뮤니티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이 마약 하는 것 같습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장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 씨는 자신의 회사에 10개월 째 근무 중인 29세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이) 오전 9시 30분까지 출근이다. 그런데 맨날 12시 넘어서 출근한다. 전화하면 ‘머리 아프고 배 아프고 몸이 좀 무겁고’ 이러면서 어쩌고 횡설수설한다”고 직원이 자주 지각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A 씨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4-5시간 일하다 갑자기 와서 ‘퇴근해도 되냐’ 물어본다. 웅얼웅얼거리면서 ‘몸이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닌데 무거워서 뭔가 이상하다. 몸이 좀 안 좋다고 느껴진다’ 이러면서 항상 두서없이 말한다”고 어딘가 이상한 직원의 태도를 설명했다.

또 “명절 연휴가 지나고 출근했을 때 직원을 보면 내내 굶은 사람처럼 얼굴이 반쪽이 되고 비쩍 마른 채로 수염이 덥수룩하게 폐인처럼 출근한다”고 전했다.

A 씨의 글에 따르면 직원의 근태는 최근 5개월 사이 급격하게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직원의 꾀병을 의심하기도 했다며 “실제로 너무 아파 보여서 걱정이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왼쪽 다리를 절뚝인다. 혼자 자취하고 엄마가 없다길래 ‘잘 안 챙겨 먹어서 그런가’했다. 아무리 그래도 29살 먹은 성인 남성이 이 정도로 매일 아픈 게 가능하냐”며 회사 생활에 지장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게실에 물 마시러 10분 간격으로 들락날락한다. 작업하다 말고 갑자기 말도 없이 급하게 집에 가기도 했다”며 “마치 금단증상처럼 (뭔가에 의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특히 A 씨는 직원이 흡연실에서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땅에 머리를 박은 채 정지된 상태로 가만히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오늘도 일하다 말고 없어졌다. 가보니까 의자에 앉아서 30분 동안 같은 자세로 가만히 있다 퇴근하더라”고 경악했다.

A 씨는 “오늘 (그 직원이) 퇴사하긴 했지만 뭔가 찜찜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히며 문제의 직원은 더 이상 자신의 회사에 근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실제 마약을 구하기 쉽다고 들었다”, “마약 투약 후 증상인데 너무 비슷하다”, “퇴사했으면 더 이상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다”, “경찰에 연락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직원의 정보는 폐기하지 말고 보관해둬라” 등 A 씨를 향해 조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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