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2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이성과 3번 이상 만난 후 교제를 중단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녀 간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과 가치관이 다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한 번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다시 싱글이 된 돌싱들은 다시 이성을 만날 때 과거와 비교해 더욱 성숙한 시각으로 상대를 검증하려고 노력한다. 돌싱 남녀들이 꼽은 ‘계속 만남을 지속하기는 어려운 이성’ 유형들을 소개한다.
먼저 돌싱 여성들은 상대 남성의 ‘언행’과 ‘행동’에 집중했다. 온리-유, 비에나래 공동 설문조사 결과 ‘교제를 중단하게 만드는 남성’ 1위로 여성들은 ‘말을 함부로 하는 남성’을 꼽았다. 과거 결혼정보업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여성들은 남성의 인격과 가치관을 알 수 있는 말투와 태도가 앞으로의 만남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2위로는 ‘성급한 스킨십’이 27.1%, ‘나를 우선순위에서 낮게 대할 때’가 20.5%로 3위, ‘약속을 계속 미룰 때’가 17.1%로 4위를 기록했다.
돌싱 남성들의 경우 여성의 ‘예의’와 ‘센스’가 중요한 요소라고 대답했다. 31.3%의 남성들은 ‘(나만 계산을 하고) 여성이 차 한 잔 사지 않을 때’ 여성과 만남을 중단할 결심이 든다고 전했다. 뒤이어 ‘약속을 계속 미룰 때’가 17.1%로 2위, ‘말을 함부로 할 때’가 11.5%로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녀 간 ‘더치페이’ 글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쓴이 남성은 “여성이 아예 계산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마지 못해 더치페이 이야기를 꺼냈더니 먹은 음식값의 반도 안되는 금액만 계산하더라”며 “첫 만남인데 당연히 반반씩 계산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온리-유, 비에나레는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재혼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여성들의 ‘비현실적 재혼관'(33.2%), ‘재혼 의지 부족'(27.4%), ‘과도한 자기애'(17.3%), ‘남성에 대한 이해 부족”(15.1%)이 문제라고 대답했다. 반대로 여성들은 “여성에 대한 이해 부족”(26.3%), “재혼 의지 부족”(18.1%), “비현실적 재혼관”(14.3%)를 꼽으며 남성들의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