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꼼짝하지 않는 ‘오리’ 다칠까봐 집으로 데려온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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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Wildlife Center of Virgi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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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한 운전자가 도로에서 꼼짝하지 않는 ‘오리’가 다칠까봐 집으로 데려왔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ews&Observer’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여성 메리(Mary) 씨는 특이한 일을 경험했다. 교차로 위에 웬 성체 암컷 오리가 멀뚱히 서 있었다.

메리 씨는 오리가 도로 밖으로 나가게끔 일부러 겁을 줘봤다. 하지만 오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녀석이 부상을 입었을 거라고 추측한 메리 씨. 그녀는 오리가 다치지 않도록 직접 포획해서 차 뒷좌석에 태웠다.

ⓒFacebook/Wildlife Center of Virgi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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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간이 많이 늦었던지라 메리 씨는 야생 동물 센터로 연락하는 것을 미루고 녀석을 집으로 데려왔다.

집에 도착한 메리 씨는 오리가 잘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줬다. 손님용 욕실의 욕조 안에 물을 가득 채워준 것. 오리는 이 욕조 안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이 되자 메리 씨는 ‘버지니아 야생 동물 센터(Wildlife Center of Virginia)’로 연락한 뒤 오리를 시설로 데려갔다.

ⓒFacebook/Wildlife Center of Virgi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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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 진찰 결과, 신체적인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혈액 검사에선 ‘납 중독(Lead Toxicosis)’ 판정이 나왔다.

의료진은 오리가 낚시용 봉돌을 섭취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센터에 의하면, 청둥오리와 같은 물새는 음식을 잘 소화하고자 작은 돌을 삼키곤 한다. 이때 오리가 낚시용 봉돌을 일반 돌로 착각했을 수도 있단다.

ⓒFacebook/Wildlife Center of Virgi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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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리는 센터에서 납 제거 치료를 받고 있다. 센터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리는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마 오리는 사람들에게 먹이를 얻어먹을 수 있는 공원이나 연못에서 왔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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