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리면 예쁘고 신기해서 어디냐고 댓글 폭주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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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색은 하나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모래의 색은 황금빛이겠지만, 모래가 함유하고 있는 성분과 주변에 분포하는 바위의 형태에 따라 모래의 색은 달라질 수 있다. 전 세계 곳곳에는 특이하게도 검은색을 띠는 모래가 해변에 펼쳐진 곳이 많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만날 수 있는, 검은 모래가 아름답게 펼쳐진 해변을 10군데 뽑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슬란드 레이니스피아라

 

아이슬란드에는 검은 모래와 주상절리로 유명한 ‘레이니스피아라’라는 곳이 있다. 아이슬란드어로 ‘피아라’는 해변을 뜻한다. 아이슬란드 남부의 대표 명소인 이곳은 해변에 자리를 잡은 산 전체가 주상절리로 이뤄져 있으며, 절벽을 따라 검은 모래의 해변이 길게 뻗어 있다. 검은 모래는 화산 분출의 흔적으로, 화산 폭발로 생겨난 현무암이 작은 돌멩이와 모래로 쪼개지며 현재의 검은 해변이 형성됐다.

 

하와이 푸날루우 블랙샌드 비치

 

하와이는 다양한 색상의 모래사장이 특징으로 꼽히는 관광지다.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해변은 섬에서 계속되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검은 모래 해변이다. 남동쪽 카우 해안에 위치한 푸날루우 블랙샌드 비치는 하와이주에 있는 가장 유명한 검은 모래 해변이다. 해변을 둘러싼 코코넛 나무가 흑색의 해안선과는 대조를 이룬다. 거대한 해변에서 햇볕을 쬐는 하와이 초록 바다 거북이도 때때로 볼 수 있다.

 

뉴질랜드 무리와이 비치

 

뉴질랜드의 무리와이 비치는 오클랜드에서 차로 약 1시간 이동하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오클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파도가 높아 서퍼들이 자주 찾는다. 때로는 엄청난 파도에 휩쓸려, 조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8월부터 3월까지는 개닛 철새가 머무르며, 철새 서식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장관을 이루는 검은 모래로 뒤덮인 서핑 해변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스 산토리니 카마리 비치

 

그리스의 카마리 비치는 화산의 폭발로 인해 생겨난 검은 모래의 해변이 유명하다. 메사 보우노를 경계로 해 페리사 해변과 나란히 위치한 카마리 비치는 과거 티라의 항구였던 곳이다. 훌륭한 모래사장을 갖추고 있어 해수욕은 물론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산토리니의 전통 음식부터 다양한 문화 콘텐츠까지 체험할 수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하와이 케헤나 블랙샌드 비치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검은 모래 해변은 흔하게 볼 수 있다. 빅아일랜드에는 두 개의 활화산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하와이섬 동쪽 해안에 있는 케헤나 해변은 화산 절벽에 둘러싸인 유명 관광지다. 우리나라 동해에서도 볼 수 있는 긴부리돌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케헤나 해변은 누드 비치로도 유명한 곳인데, 모래톱에 알몸으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뉴질랜드 피하 비치

 

뉴질랜드의 피하 비치는 오클랜드에서 약 40㎞ 떨어져 있는 곳으로, 와이타케레 지역의 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다. 이 해변은 인상적인 절벽, 야생의 아열대 우림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성적인 해안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부드러운 감촉을 제공하는 검은 모래의 해변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서핑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검은 모래의 흑사장 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스페인 플라야 하르딘 해변

 

플라야 하르딘 해변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한 해변이다. 플라야 하르딘이라는 명칭은 ‘정원 해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모래사장이라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로 나무가 우거진 곳이다. 스페인의 자연 예술가인 세사르 만리케가 플라야 하르딘 해변의 조성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의 검은 모래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황금빛의 모래와는 달리, 더 가볍고 피부에서 잘 떨어져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지아 우레키 해변

 

조지아 우레키 해변은 조지아 서쪽 흑해 연안의 해변이다. 공교롭게도 흑해와 흑사장이 맞닿은 곳이다. 우레키 해변의 흑사장은 천연적으로 자성을 가진 철광석인 자철석이 많은 ‘자기 모래’로 이뤄져 있다. 이곳의 모래는 자기장 세기의 비율인 자화율이 높아서, 실제로 근골격계 질환 및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레키 해변에서는 관광객들이 누워서,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 페리사 비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페리사 비치는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산토리니 남동쪽 끝에 위치한 해변으로, 앞서 소개한 카마리 해변에 비해서는 조금 한적한 곳이다. 검은 모래가 아름다운 해변 근처로 레스토랑 등의 편의 시설이 즐비해 있어, 여유롭게 관광을 즐기며 흑사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의 해변 길이는 약 7㎞로, 산토리니에서 가장 긴 해변으로 전해진다.

 

제주 삼양해수욕장

 

제주도 제주시 삼양동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검은 모래 해변이 있다. 바로 ‘삼양해수욕장’이다. 화산암편과 규산염 광물이 많은 세립질 모래로 이뤄진 해변이라, 함덕, 표선, 협재 해변과는 대조를 이루는 어두운 색감을 지닌다. 이곳의 검은 모래는 해안 주변에 분포하는 화산암의 침식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들과 하천을 통해 운반된 것들로 인해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매년 여름이면 검은 모래에 몸을 파묻고 찜질을 즐기는 여행객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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