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감염병 ‘연쇄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이 확산되면서 바이오와 제약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일본 전염병 관련주로 꼽히는 ‘광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9.66% 오른 8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위더스제약(17.32%), 아이큐어(18.16%), 현대바이오(7.05%), 경남제약(29.73%), 삼성제약(4.11%), 부광약품(3.62%), 신풍제약(9.06%), 유유제약(5.49%), 일성신약(5.79%)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앞서 지난 15일 영국 가이언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일본 45개 현에서 연쇄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37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감염 사례 941건과 비교할 때, 올해 들어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연구소(NIID)에 따르면, STSS 바이러스는 A형 연쇄상구균이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매우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STSS로 진단받은 50세 미만 환자 65명 중 약 3분의 1인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STSS의 치명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내에서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STSS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반 대중에게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전염병 확산이 계속되면서 일본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81만 8500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