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입니다, 먹는 양 적어서 ‘어린이용 돈가스’ 시켰더니 거절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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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성인 여성이 ‘어린이용 돈가스’를 주문하려다 거절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자료 사진 / traderj-shuttesrstock.com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성인이 어린이 메뉴 시키면 민폐?’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의 사연은 아니며 최근 동네 아파트 단지 돈가스 전문점에서 목격한 장면이라며 이야기를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돈가스 전문점에 30대 여성 손님 A 씨가 방문했다. A 씨는 “소식 스타일이다. 어른용 돈가스를 시키면 양이 너무 많아 반 정도 밖에 못 먹는다. 어른용을 시켜 남기면 음식물 쓰레기도 생기고 버리기도 아깝고 남은 것 가져가기도 뭐하니 ‘어린이용 돈가스’로 달라”고 다소 황당한 요구를 했다.

A 씨의 부탁을 들은 사장은 “어린이용은 말 그대로 어린이 메뉴”라며 “마진을 덜 남기고 어린이와 같이 오시는 손님들께 서비스 차원으로 드리는 것이다. 어른에게 어린이용 (메뉴 판매)은 죄송하다”며 완곡히 거절했다.

사연에 따르면 해당 가게의 일반 돈가스 가격은 1만 2000원, 어린이용 돈가스 메뉴 가격은 6000원이었다.

사장의 거절에도 A 씨는 “먹는 양이 정말 적어서 그렇다”며 부담스러운 부탁 공세에 나섰다. 사장은 원칙과 이익 측면에서 맞지 않아 다시 한번 A 씨의 부탁을 거절했다.

결국 A 씨는 “그러면 할 수 없다”며 해당 돈가스 전문점을 나갔다.

이 모든 광경을 목격한 글쓴이는 “이럴 경우, 적게 먹는 손님에게 어린이용 돈가스를 팔아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다른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어린이용 메뉴는 애 데리고 온 가족들, 엄마들 위한 메뉴다”, “그냥 황당 그 자체”, “뷔페 가서 아동 요금 내겠다는 소리 아님?”, “구구절절 들었을 사장도 불쌍”, “세상에 다양한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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