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되면 SNS에서 인증 사진 마구 올라오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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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자체들은 저마다 가진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지역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도시 지역의 사람들이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는 휴일을 맞은 도시인들의 발길을 부르기 마련이다. 개중에는 특이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지금부터는 전통문화 주제의 지역축제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연천 구석기 축제

 

‘구석기 축제’는 경기 연천군을 대표하는 축제다. 전곡읍 전곡리유적지에서 1993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 즈음에 열리고 있다. 연천 전곡리는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으로, 당시 세계 구석기 문화를 동서양 이분법으로 구분하던 모비우스의 학설을 반증하는 계기를 제공한 바 있다. 축제에서는 구석기 바비큐, 세계선사 민속체험마당, 전곡리안 의상실, 활쏘기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치러진다.

 

보성다향대축제

 

전남 보성군은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에서 보성다향대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천년 차의 유혹, 보성의 프로포즈’라는 주제로 보고, 느끼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9개 분야 71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찻잎 따기와 차 만들기를 비롯해 보성 차 음료 개발 대회와 체험 프로그램인 보성애물들다, 녹차 치유 등이 열린다. 작년 보성다향대축제는 총 26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다.

 

밀양아리랑대축제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영남루와 밀양 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밀양시에 따르면, 작년에는 40만 7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밀양시는 올해는 젊은 세대, 가족 단위 관람객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밀양강 오딧세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천도자기축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축제는 이천에서 개최되고 있다.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천도자기축제가 작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올해 이천도자기축제는 전시, 체험, 공연 등 전반적인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준 높은 기획 전시, 작품 전기, 작품 공개 경매, 축제장 한정 콜라보 제품, 친환경 업사이클링 팝업스토어, 도자기 이색 체험 등의 콘텐츠가 펼쳐진다.

 

궁중문화축전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다. 올해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은 봄, 가을 연 2회 개최되며,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경복궁과 창경궁을 중심으로, 각각의 궁궐 전각과 장소의 특성을 반영한 공연, 전시, 체험, 의례 재현 등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익산서동축제

 

익산서동축제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전통축제다. 이 축제는 1969년 마한민속제전으로 시작했으며, 국경을 초월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세계적인 사랑과 서동요의 본고장임을 주제로 삼고 있다. 백제의 찬란했던 영광의 순간을 재현한 무왕 행차 퍼레이드, 축제의 주인공을 선발하는 서동선발대회, 백제 의복을 입는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 및 서동요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안산문화광장과 안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개최한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의 특성을 살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년간 시민과 함께 지속해온 거리예술축제다. 매년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안산문화광장 일대를 공연, 거리미술, 놀이, 워크숍 등으로 채우며, 시민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일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하고 있다.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경북 영주시는 정기적으로 ‘한국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영주시 소수서원, 선비촌, 서천 둔치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봄바람 난 선비의 외출’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생활 철학이 담긴 선비 정신과 선비의 삶, 풍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마당극을 비롯한 거리 퍼포먼스, 어린이 장원 급제 등의 체험형 콘텐츠, 대형 선비 퍼펫을 연출한 개막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남원 춘향제

 

올해로 94회를 맞는 남원 춘향제는 오는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다.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공연예술과 시민 참여로 시민과 관람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치러질 계획이다. 시민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시대 캐릭터 코스튬, 퍼레이드, 의상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관람할 수 있는 거리 공연 또한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대구시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국채보상로인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 구간에서 펼쳐지는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해당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파워풀대구퍼레이드, 거리문화제, 시민문화제,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밤에는 도시 속 거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심야 콘서트와 영화제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구예술존에는 명인 작품 전시, 가훈 받기, 전통연을 만드는 체험 등이 진행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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