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상황이 심상치 않다. 28일 현재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대거 정리된 상태다.
재계의 대표적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정용진 회장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대거 정리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후 기준으로 정용진 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23개 게시물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마저 11개는 비공개이고 12개 사진 게시물만 공개된 상태다.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은 메이저리그 출신 데릭 지터·미국 톱모델 지지 하디드 등과 찍은 사진, 지난해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 때 찍힌 본인 사진 등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지난 27일 오후 모두 삭제됐다. 이후 28일 새벽에는 계정 자체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어 28일 오전 계정이 다시 공개로 바뀌면서 일부 게시물이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회장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정리된 것은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 인사 발표 20일 만이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래 한동안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지 않아 궁금증을 샀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그룹 안팎에서는 SNS 활동을 자제하는 듯한 정용진 회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그룹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사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은 28일 현재 약 84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거느리고 있다. 그동안 거의 매일 인스타그램에 근황 사진을 올리며 네티즌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왔다. 이런 행보를 두고 탈권위적이고 소탈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으나 거침없는 언사가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한편 이마트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 신청을 지난 25일 공고했다. 그러면서 인력 효율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