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쪽지’와 함께 발견된 상자, 동물병원 앞에 떡 하니…’중성화 수술비 X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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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A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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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욕설 쪽지’와 함께 발견된 상자가 동물병원 앞에 떡 하니 버려져있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 1news가 보도했다. 상자 안에선 새끼 고양이들이 나와서 충격을 줬다.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동물병원 ‘Bucklands Beach Veterinary Clinic’ 문 앞에선 테이프로 밀봉된 플라스틱 상자 하나가 놓여있었다.

상자 뚜껑을 열었더니 안에는 암컷 새끼 고양이 2마리가 갇혀있는 상태였다. 한 마리는 무늬를 가졌으며, 다른 한 마리는 온 몸이 새까만 검정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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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위에 부착된 쪽지에는 ‘4개월 생 암컷 고양이들’, ‘중성화 수술비가 X같네’, ‘X이나 먹어. 이 고양이들은 이제 네 거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안타깝게도 보호자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들은 동물 보호 단체 ‘SPCA New Zealand’가 맡게 됐다.

단체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끼 고양이들은 음식과 물이 없고 공기도 거의 없는 곳에서 갇혀 있었다”며 “녀석들은 우리 센터로 옮겨졌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기가 힘들다는 건 알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책임감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한다”며 “중성화 수술비는 동물을 데려오기 전에 고려해야하는 것이지, 데려온 다음에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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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혐오스럽다. 이 아이들에겐 그런 사람이 없는 것이 나을 듯”, “정말 나쁘다. 밀봉된 용기에 버리는 것이 좋은 생각이었을까”,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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