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오류 발생…애플 iOS 17.5 업데이트 후 난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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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7.5’ 업데이트 후 과거 삭제된 사진들이 다시 나타나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뉴시스가 17일 보도한 내용이다.

애플 ‘아이폰 15’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애플 뉴스룸

IT 매체 맥루머스는 최근 애플의 iOS 17.5 업데이트 후, 수년 전에 삭제된 사진들이 다시 나타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오류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들이 자신의 오류를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한 사용자는 “아이폰 iOS 17.5 업데이트 후 2021년에 삭제한 사진이 ‘최근 업로드된 사진’으로 아이클라우드에 다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2010년에 찍은 사진 네 장이 지속적으로 아이클라우드에 다시 나타나고 있으며, 삭제해도 끊임없이 복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에서는 사진이나 영상을 삭제할 경우 해당 파일들은 ‘최근 삭제된 항목’ 폴더에 일시적으로 보관된다. 영구 삭제는 최대 30일 동안 보관 후 이뤄진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오류는 사용자가 직접 영구 삭제를 실행한 이후에도 데이터가 기기에 남아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인덱싱 버그, 사진 라이브러리의 손상,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간의 동기화 문제 등 다양한 기술적 오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애플은 과거 iOS 17.3 업데이트에서 사진 동기화와 관련된 버그 수정을 시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동기화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오류로 인해 과거 삭제한 사진들이 애플 서버에 여전히 보관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애플이 그간 강조해 온 개인정보 보호 및 프라이버시 정책과 상충되는 부분으로 사용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아직까지 애플은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향후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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