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경찰견 출신’ 반려견 레오 학대했나…“온몸 분변, 물도 못 마시고 방치되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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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hunter.kang'

‘개통령’으로 불리던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반려견 레오까지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1일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의 댓글이 달렸다.

A씨는 “레오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고 말했다.

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A씨는 강형욱 대표가 오랜 시간을 보낸 노견을 방치한 후 떠나보냈다고 주장했다.

이 댓글에는 한 누리꾼이 “나도 그게 궁금했다. 갑자기 죽었다고?”라고 관심을 보였고, A씨는 “레오가 마지막에 거동을 못 했다.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는데 더운 옥상에서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긴 게 전부였다.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A씨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평소 유튜브 등을 통해 레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강형욱이었기에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SBS '집사부일체'

레오는 7년여간 경찰견으로 활약한 후 지난 2019년 강형욱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반려견으로,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이들의 재회 장면이 전파를 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강형욱은 2022년 11월 방송된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서 “레오가 지금 열넷, 열다섯 살인데 노환으로 걷지를 못 한다. 대소변도 마음대로 못 보고 앞도 잘 안 보이는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레오의 고통을 덜어주라고 안락사를 권유하는 주변 사람이 많다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레오에게 빚진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빚을 못 갚았는데 빨리 보내기가 (어렵다). 레오한테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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