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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이 두 번이나 작품 함께 찍고 싶다고 말했던 배우와의 촬영 소감을 밝혔다 [현장]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탈주’에 함께 출연한 동료 구교환을 칭찬했다.

배우 이제훈이 2023년 5월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입구에서 진행된 구찌(Gucci)의 2024 크루즈 쇼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영화 ‘탈주’ 언론시사회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종필 감독, 배우 이제훈, 구교환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영화 ‘탈주’는 비무장지대 철책 반대편의 삶을 향해 생사의 선을 넘어 질주하는 북한군 병사와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 보위부 장교 사이에 벌어지는 숨 가쁜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탈주를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 역은 이제훈이,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북한 보위부 장교 리현상 역은 구교환이 맡아 연기했다.

규남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이제훈은 이날 “구교환 배우랑 예전부터 함께 촬영하고 싶었다. 감독님과 제작사 분들에게 추천했다.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 왜 인제야 만나는지 생각할 정도로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고생했던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쁨으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10년 동안 군 생활을 했던 역할이다. 또 명사수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면서 촬영했다. 또 이 역할을 위해 목숨 걸고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액션 연기가 많다. 달리고 구르고 마음은 더 하고 싶었다. ‘탈주’를 보는 관객들이 영화에 관한 긴장감과 재미가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제훈은 2021년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구교환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해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남우조연상 후보로 오른 구교환을 향해 손으로 만든 하트를 보내며 “구교환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구교환 또한 이제훈을 향해 손으로 만든 하트를 보내며 화답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결국 이제훈이 기대했던 구교환과의 만남이 ‘탈주’로 이어져 영화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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