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파란불이네” AI 강세에도 비트코인 한때 6만 4000달러…연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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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상장유지 심사 예고
시가총액 10위 권 내외 주요 알트코인들 일제히 10%대 하락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 자산 시장이 전부 파란불을 띠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 대비 1.3% 떨어진 9,237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19% 떨어진 9,247만 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의 대장주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2.2% 떨어진 484만 원으로 나타났고 업비트에서 2.02% 하락한 484만 원으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 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을 말한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 프리미엄은 1%대로 내려왔다. 김치 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 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21분 기준 김치 프리미엄은 1.90%이다.

18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 / 구글 화면 캡쳐

뉴욕 증시는 AI를 테마로 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7주 연속 숨 가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가상 자산 시장은 기술주 강세에 함께 상승할 수밖에 없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S&P500와 나스닥이 AI 테마 강세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가상 자산은 하락장을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후 1시 기준 솔라나는 전주 대비 11.48%, 도지코인은 11.10%, 비거트는 15.48%, 마가는 47.33% 떨어졌다. 시가총액 10위 권 내외 주요 알트코인들은 일제히 10%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순위가 내려갈수록 하락폭이 더 커졌다.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폭락한 배경으로 금융 당국이 전날 상장 유지 심사를 예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심사에 따라 무더기 상장 폐지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 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가상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탐욕’ 단계에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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