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은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의 실패 대비한 ‘플랜B’란 주장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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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재계약에 소극적인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이 이적시장에 실패한다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할 것” 주장 제기

손흥민 / GettyimagesKorea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에 소극적인 이유가 이적 실패를 염두에 둔 ‘플랜B’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토트넘 홋스퍼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과 관련한 팬의 질문에 “아마도 올여름 만약 토트넘이 이적시장에 실패한다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는 토트넘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게 다음 시즌이 끝나면 현재 계약은 만료된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토트넘에서 9번의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에서 팀 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이지만, 현재 구단은 재계약 추진에 소극적이다.  

일각에서는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구단 입장에서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우려한 보수적 접근이란 해석도 나오지만, 팬들은 레전드에게 이런 식의 대우는 옳지 않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이에 손흥민은 지난 11일 자신의 이적설과 관련해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벤탄크루와 손흥민 / GettyimagesKorea

토트넘에서 재계약과 관련한 언급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오키프 기자의 주장은 팬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토트넘이 이적 실패로 인한 여론의 비판에 대비한 수단으로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아껴두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오키프 기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팬들의 비난을 막기 위한 대비책으로 손흥민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도 침묵을 지키면서 7월 말 방한을 앞둔 토트넘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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