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캡처해 남친한테 몰래 퍼다 나르며 ‘스파이’ 노릇했던 십년지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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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인 성격에도 놓지 못한 인연에 고민 토로누리꾼, “20년, 30년 관계도 순식간에 정리되는 게 인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성격이 상극인 십년지기 친구와 반복해서 마찰을 겪는다는 한 누리꾼이 친구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지난 20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십년지기 친구, 손절하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여성인 작성자 A씨는 “곧 있으면 알고 지낸 지 10년 되는 친구가 있다. 주위에서 인정할 만큼 성격이 상극이지만 그럼에도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학창 시절 때부터 함께해 온 친구라 그런지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잘 알고 있지만, 이제는 손절할 때가 됐나 싶다”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에 따르면 성인이 된 후 A씨가 본 그의 친구는 남이 돈을 쓰는 상황에는 약 올리듯 놀리며 얻어먹는 것을 즐겼지만, 정작 본인이 돈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툴툴대며 불만을 품기 일쑤였다.

심지어 때로는 ‘지갑을 들고 오지 않았다’며 ‘나중에 돈을 주겠다’고 계산을 다른 이들에게 미뤄놓고는 돈을 갚지 않기도 했다.

문제의 친구에게 크고 작은 불만들이 점차 쌓여가던 A씨는 “돈 문제뿐만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성격이 정말 상극이라 대놓고 디스하기, 돌려 까기, 뒷말하기 등 갖가지 문제가 다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났다. (A씨의)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점이 생겨 이 친구한테 카톡으로 하소연을 늘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걸 캡처해서 남자친구한테 보냈더라”고 말했다.

남자친구에게는 말하지 못한 자신의 답답한 감정을 10년 지기의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았던 A씨였지만, 그의 친구는 A씨의 고민을 들어주는 척하며 A씨의 남친에게 이를 고자질한 것이었다.

A씨는 “남자친구와는 결국 잘 해결했지만, 나 몰래 대화 내용을 그대로 퍼 나른 친구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10여 년을 함께 해 온 친구와 반복적으로 생겨나는 불편한 감정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태껏 손절 안 하고 뭐 했냐”, “너무 오래 친구로 지내 왔다. 통수치는 사람을 친구라고 할 수 있겠냐”, “20년지기, 30년지기도 순식간에 정리되는 게 현실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간 쌓아온 인연에 망설이지 말고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할 것을 당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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