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결승전 스페인 vs 잉글랜드
‘무적함대’ 스페인과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황,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잉글랜드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 실점으로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리 케인의 동점골과 올리 왓킨스의 결승골을 묶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대회 초반 아쉬운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으나 어느새 사상 첫 유로 우승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인 유로 2020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로 2020에 이어 대회 2연속 결승행을 이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이번 결승 진출을 확정한 후 “역사를 만들 기회다.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대는 대회 6전 전승을 거둔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스페인으로 유로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2012년 이후 122년 동안 결승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캐인 무관 탈출하나?…초신성 야말도 주요 관전포인트
양 팀의 스쿼드는 모두 화려하다. 잉글랜드는 주포 해리 케인을 포함해 카일 워커, 키어런 트리피어 등 다수의 베테랑 선수들과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 유망주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페인은 주장 알바로 모라타를 필두로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로드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해리 케인의 무관 탈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 시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11년 연속 우승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엔 우승에 실패했다.
이에 ‘케인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케인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케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경기가 또 하나 남았다. 역사를 만들 경기”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우승을 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전에서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유로 대회 새로운 역사를 쓴 스페인의 라민 야말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대회 최연소 골을 비롯해, 유로 최연소 공격 포인트 등의 기록을 새로 쓴 야말은 만 16세라는 나이에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킬리에 음바페 등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야말은 “결승에 진출한 사실이 기쁘다. 엄마도 스페인과 나의 결승 진출을 꿈꿨는데, 준결승전에서 골까지 넣으며 결승에 올라 행복하다”고 했다.
무관과 무적, 최초와 최연소 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오는 15일 새벽 4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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