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복판에서 20대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당해… 올림픽 앞두고 보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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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파리서 20대 여성 집단 강간

올림픽 앞두고 보안 강화된 파리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호주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집단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께 파리 중심부인 물랑루즈 카바레 극장 인근에서 호주 여성 A(25)씨가 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파리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인 ‘페테 드 뮤지크’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머무르던 중 범행을 당했다고 했다. 프랑스어를 할 수 없었던 그는 범행을 당한 뒤 케밥 음식점에 도움을 요청,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케밥 가게 사장에 따르면 A씨는 뒤집히고 찢긴 드레스를 입은 채 속옷을 손에 들고 있었다. 휴대전화는 도난당했고, 방향 감각을 잃은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가게 CCTV에는 A씨가 음식점으로 들어와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과 직원과 손님들이 그를 위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가해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들어와 A씨를 쓰다듬는 장면도 포착됐다.

“용의자 5명 추적 중”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경찰에 자신이 당한 사고에 대해서 범행 장소 등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A씨는 호주로 귀국하기 하루 전날 범행을 당해 그녀가 아직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현지 경찰은 지난 19일 밤에서 20일 새벽 사이에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고, 용의자를 ‘젊은 아프리카계’로 특정하고 CCTV를 토대로 신원 파악에 나섰다.

올림픽을 앞둔 파리에서는 한 달 전에도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었다. 더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A씨와 같은 음악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한 영국 여성이 남성 무리에게 집단으로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한편 프랑스는 올림픽을 앞두고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가 2배 인상되고 맥주, 탄산음료 등의 식자재 가격도 올랐다. 콜라 한 병에 8,8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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