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오늘(7일) 날아오른다… 목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높이뛰기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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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우상혁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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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상혁이 날아오른다. 

7일 오후 5시 5분(한국시간) 우상혁이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에서 12위권 안에 진입하면 결선 진출이다. 

우상혁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2m26을 뛰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5년 뒤인 2021년, 그는 달라져 있었다. 그해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2m35를 뛰어 트랙과 필드 종목을 통틀어 역대 한국 육상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우상혁의 성장은 계속됐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돌파해 우승을 차지했고, 2023 오리건 다이아몬드 파이널에서는 2m35를 넘어 우승을 거뒀다. 

2022년 2월 체코 실내대회에선 2m36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 한때는 국제육상연맹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우상혁은 이번에 첫 메달까지 노린다. 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국 육상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 육상이 올림픽에서 수확한 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황영조의 금메달과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봉주의 은메달인데,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 금메달 목표로 한다

우상혁이 메달을 놓고 경쟁할 선수로는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 미국의 저번 해리슨과 셸비 매큐언,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 등이 꼽힌다. 

2020 도쿄 대회에선 탬베리와 바르심이 나란히 2m37을 뛰어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우상혁보다 높은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탬베리(2m37), 커(2m36), 해리슨(2m34) 세 명이다.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2m36이지만, 올해는 2m33의 가장 좋은 기록이다. 바르심은 2m31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정상급 선수들은 올림픽 대회 기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올림픽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새로운 기록을 쓸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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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2020 도쿄 대회에서 환한 미소로 경기에 임해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해 거수경례 세리머니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세계육상연맹도 우상혁을 ‘파리에서 관중을 즐겁게 해줄 쇼맨’으로 꼽기도 했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이후 성장과 다른 국제대회에서의 우승은 모두 파리 올림픽에서의 환희를 위한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꿈은 크게 잡으라고 했다. 목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이라며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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