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스콜성 폭우·난기류’ 등 기후변화 심각… GS그룹 오너 4세 허세홍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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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중요해진 시대…GS칼텍스, 앞장서

사진=인사이트

‘4세 경영’ 시대를 앞두고 사촌 간 소리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룹이 있다. 바로 GS그룹이다.

이 가운데 GS그룹의 핵심 계열사 GS칼텍스의 허세홍 사장이 선두에 서고 있다. 허 사장은 기업의 단기간 성장에만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는 결정을 최근 내려 주목받는다.

역대급 폭염과 스콜성 폭우로 인해 ‘기후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몸소 느끼는 요즘, 기내식을 모두 뒤집어엎는 수준의 난기류까지 극성이어서 ‘진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기후변화에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이 전라남도, 여수시와 함께 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 포집·활용은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생물학적 전환, 광물화 등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친환경이 중요한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지난 6일 GS칼텍스는 전라남도·여수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CCU 기술 활용 전남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기반 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CCU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이산화탄소 원료 및 연료소재 개발 등의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남, 여수와 업무협약…시너지 효과 극대화 기대  

전라남도는 CCU R&D 인프라 조성 등 지역 산업의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의 경우, 철강산업과 석유화학, 정유산업 등의 국가산업단지로 구성돼 이산화탄소 활용을 위한 산업 부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CCU 실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 사진=GS칼텍스

탄소 저감을 위해 여러 가지 대응을 하고 있는 GS칼텍스는 CCU 기술 연구를 수행해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 개발에 성공했고,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짜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 구축을 전반적으로 지휘하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지자체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한 CCU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CCU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e-Fuel과 e-SAF, e-Chemical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며 여수산단이 CCU 클러스터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세홍 사장은 LG그룹을 공동창업한 故 허만정 GS 창업주의 직계 증손자로,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주의 손자,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사진=인사이트

가장 강력한 GS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힌다. 오사키전기, 뱅커스트러스트, IMB, 쉐브론 등을 거쳐 2007년 GS칼텍스 입사와 동시에 임원(상무)을 달았다.

2019년 GS칼텍스 대표이사 부임 뒤 계속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2년엔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며 GS칼텍스 1인자 자리를 굳혔다.

GS칼텍스는 2021년 2조원대 흑자, 2022년에는 4조원에 가까운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1조 7천억원 가량의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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