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 대가’ 임청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별세
심장병을 앓는 환자들의 생명을 지켜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특히 심장이 좋지 않은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고자 삶을 바쳤던 의사가 세상을 떠났다.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를 위해 무료 수술까지 해줬던 이 의사는 비교적 이른 나이인 57세에 영면에 들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인 임청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흉부외과교수가 별세했다.
고인은 199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전임의 과정 후 부천 세종병원을 거쳐 2004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로 일해왔다.
임 교수는 생전 소아 및 성인 심장 수술 등 중증 응급 수술 분야의 진료에 매진해왔다. 심장이 아픈 환자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평생을 바쳤다.
그러면서 분당서울대병원 중환자진료부장, 의료정보실장과 흉부외과 과장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심장병 어린이에게 ‘무료 수술’ 해줘..”국내 로봇 수술 분야 1세대 명의”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임 교수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세계 각지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 등 의료 봉사를 통해 선행을 베풀어 왔다. 그의 선행은 단발성이 아니었으며, 오랜 기간 많은 아이들에게 행해졌다.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임 교수는 심장 판막 수술 분야로 일가를 이뤘고,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병원 연수 이후 국내 로봇 수술의 분야의 1세대 명의로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심장 수술의 발전을 견인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고인의 장례는 가족과 학회의 뜻에 따라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학회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VIP 3호실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돼 있고,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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