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축구에 푹 빠져 ‘제2의 메시’를 꿈꿨던 친구들의 특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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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초등학생 시절 축구에 푹 빠진 이들은 누구나 한 번쯤 ‘제2의 메시’를 꿈꿔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화려한 드리블과 골망을 가르는 정확한 슈팅. 메시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자신을 대입해본다.

이런 친구들은 어디를 가나 한 반에 한 명씩은 꼭 있었던 듯하다.

이들에게 최고의 친구는 축구공. 공만 있다면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에도 그 누구 하나 부러울 것이 없었다. 온몸이 먼지투성이가 돼도 마냥 즐거워했다.

학창시절 ‘메시’로 빙의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장을 누볐던 친구들, 그들의 숨길 수 없는 특징 7가지를 소개한다.   

1. 수업시간 중 공책에 베스트 일레븐 전략을 짠다

온라인 커뮤니티

옆 반과 축구 시합이 잡혔다. 때는 학교가 끝난 뒤 운동장.

필승을 위해서는 완벽한 전략과 선수 구성이 따라야 한다. 최상의 포메이션은 필수다. 이를 위해 수업 시간 선생님 몰래 공책에 ‘베스트 일레븐’을 구상한다.

마치 퍼거슨 감독이 된 듯 전략을 짜는데 고심에 고심이 이어진다. 어차피 중요 포지션은 정해져 있음에도 말이다. 

2. 공격수와 골키퍼는 항상 정해져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

학창시절, 반 친구들 사이 축구 실력은 서열이 확실하다.

그래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할 때 공격수와 골키퍼 포지션은 대부분 정해져 있다. 여기에 토를 다는 친구들도 거의 없다.

반에서 축구 실력이 가장 좋은 친구가 원톱 공격을 맡고, 조금은 둔하고 덩치가 큰 친구는 골키퍼를 맡는다.

사실 베스트 일레븐을 짜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3. 어디선가 주인 없는 공을 잘 찾아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공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걱정 따위는 없다. 운동장 이곳저곳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어딘가에 주인 모를 ‘공인구’가 있었으니까.

학교 울타리 주변, 화단 등에는 웬만하면 허름한 공 한두 개쯤은 반드시 있었다. 그래서 자신만의 공을 사는 친구도, 학교에 공을 가지고 다니는 친구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단 학교에 가면 축구공이 없다고 축구를 못 할 일은 없다. 

4. 교실에서 축구공 가지고 놀다가 한두 번쯤 창문을 깨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메시 놀이에 빠진 친구들에게 축구는 운동장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이미 이들에게 축구는 ‘일상’ 그 자체다. 공은 친구고 친구만 있으면 외롭지 않다. 

교실에서 공을 가지고 노는 일도 당연지사.

교실 구석 좁은 틈에서 ‘사포’나 트래핑 연습을 하거나 친구들과 노바운드 게임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교실 창문이나 형광등이 깨지는 일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창문을 깨뜨리고 선생님께 크게 혼나지만, 며칠 못 가 또 다시 교실에서 공을 가지고 논다. 

5. 반 대결에 목숨을 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국방TV '우리 군대가 달라졌어요'

드디어 반 대결이 시작된다. 이제는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할 때다.

이 나이 때는 ‘○○초등학교’, ‘○학년 ○반’에 대한 소속감이 가장 강한 시기다.

그만큼 다른 반과의 승부는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경기에서 지면 얼굴을 붉히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서로에게 격려하며 오글(?)거리는 명언을 쏟아내기도 한다.

6. 축구 게임 종료는 마지막 ‘골든 골’로 결정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

학창시절 축구에 열광했던 이들에게 ‘무승부’란 절대 있을 수 없다.

제한된 시간이 다 된 후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면 경기는 ‘골든 골’ 승부로 이어졌다.

이때부터는 시간과 상관없이 마지막 골이 터질 때까지 승부가 계속됐다.

이미 다리 힘이 풀렸지만, 이들은 마지막 승리욕을 불태우며 끝까지 운동장을 누빈다. 그리고 마지막 골든 골을 넣은 친구는 영웅이 된다.

7. 군대에서도 축구와 인연을 놓지 못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국방TV '우리 군대가 달라졌어요'

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학창시절에서 군대로 이어진다.

‘반 대결’이 ‘소대 대결’로 바뀔 뿐이다. 노트에 전략을 짜고 공격수와 골키퍼의 포지션이 정해져 있는 건 학창시절이나 군대나 다르지 않다.

이들은 축구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눴듯, 축구로 전우들과 뜨거운 동지애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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