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빨래’하는 세탁기 탄생하나…LG, 혁명적인 ‘신기술’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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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상 바꿀 ‘혁신’ 기술 개발…물 없는 세탁기 만든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스파크(SPARK)'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러워진 옷·속옷·양말 등 빨랫감을 세탁해 주는 세탁기는 ‘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작동할 수 없다. 세탁기는 구태여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물’이 있어야만 작동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런데 LG가 이 편견(?)을 깨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LG가 ‘물 사용 없는 친환경 세탁기’ 기술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LG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LG 스파크(SPARK) 2024’ 대회를 3주 일정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날 열린 행사는 ‘LG 테크페어’였다. 8개 계열사 구성원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LG 테크페어에 모였다.

물이 필요 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 관리에 특화된 채혈 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미래 산업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술 발굴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계열사별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는 논의가 밀도 있게 이어졌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위한 치료제 개발 아이디어도 모아…각종 행사 개최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대화로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정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높인 치료제, 이산화탄소(CO2)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등이 소개됐다.

LG 테크페어를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도 이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과 ‘지역주민과 소상공인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도 잇따라 열려 수많은 아이디어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폭스바겐에 공급하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 모듈이 세계 최초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CC 인증은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V2X 모듈은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MQB)의 통신 모듈에 탑재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차량에서 외부 메시지를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메시지 보호’와 외부에서 특정 차량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량 제어 권한이 있는 사용자만 접근하는 ‘접근 제어’ 등 주요 보안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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